삼성, MST로 기존 단말기 선점
LG, IC기술 적용 신시장 대응
'앱 vs 카드' 결제 방식도 관건
LG, IC기술 적용 신시장 대응
'앱 vs 카드' 결제 방식도 관건
LG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가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 '삼성페이'와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두 서비스 모두 '범용성'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 앞으로 경쟁 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LG페이의 '범용성'를 위해 'IC(직접회로) 기술'을 선택했다. 기존 신용카드의 마그네틱(MS) 기술방식의 대안이 되고 있는 IC카드칩 방식을 적용, 최근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IC 결제 단말기에서 LG페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신용카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IC카드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7월까지 전환사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LG페이에 기존 마그네틱 방식은 물론 IC기술 방식까지 포함, 마그네틱 방식을 통해 범용성을 지원하는 삼성페이에 대항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기술을 적용한 삼성페이로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방식 외에도 삼성페이는 MST 기술로 대부분의 기존 카드 결제기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두 제조사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중 처음으로 IC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며 "IC기술로 은행 자동화기기(ATM)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페이는 MST 기술이 범용성의 핵심이었던 만큼 IC 전환 이후에는 범용성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IC 단말기로 전환된 이후에도 MST 기술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성' 측면에서 두 서비스 중 소비자가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 지도 관건이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결제한다. 반면, 현재까지 알려진 LG페이는 별도의 전자식 플라스틱 카드인 '화이트카드'에 기존 신용카드 정보를 모아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페이가 편해 보이지만, 기존 플라스틱 카드 결제에 익숙한 소비자는 LG페이를 선호할 가능성도 있다"며 "두 서비스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향후 소비자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LG전자는 LG페이의 '범용성'를 위해 'IC(직접회로) 기술'을 선택했다. 기존 신용카드의 마그네틱(MS) 기술방식의 대안이 되고 있는 IC카드칩 방식을 적용, 최근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IC 결제 단말기에서 LG페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신용카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IC카드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7월까지 전환사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LG페이에 기존 마그네틱 방식은 물론 IC기술 방식까지 포함, 마그네틱 방식을 통해 범용성을 지원하는 삼성페이에 대항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기술을 적용한 삼성페이로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방식 외에도 삼성페이는 MST 기술로 대부분의 기존 카드 결제기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두 제조사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중 처음으로 IC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며 "IC기술로 은행 자동화기기(ATM)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페이는 MST 기술이 범용성의 핵심이었던 만큼 IC 전환 이후에는 범용성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IC 단말기로 전환된 이후에도 MST 기술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성' 측면에서 두 서비스 중 소비자가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 지도 관건이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결제한다. 반면, 현재까지 알려진 LG페이는 별도의 전자식 플라스틱 카드인 '화이트카드'에 기존 신용카드 정보를 모아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페이가 편해 보이지만, 기존 플라스틱 카드 결제에 익숙한 소비자는 LG페이를 선호할 가능성도 있다"며 "두 서비스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향후 소비자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