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디스플레이 업체와 협력 속도낸다
삼성 "3년내 QLED TV 상용 목표"
삼성 "3년내 QLED TV 상용 목표"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퀀텀닷(양자점·QD) 디스플레이 기술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영국, 미국계 퀀텀닷 소재 업체들이 TV,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함께 업계에서 유일하게 카드뮴 프리 퀀텀닷 소재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나노코가 대만의 홍하이그룹, LG전자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TV 업체들과 기술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나노코는 다우케미칼에만 독점적으로 퀀텀닷 소재를 공급했지만 올 들어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
퀀텀닷은 2~10㎚(나노미터) 크기의 중심체와 껍질로 이뤄진 나노 소재다. 양자점의 중심체는 CdSe(카드뮴셀레나이드), CdTe(카드뮴텔루라이드), CdS(황화카드뮴) 등을 주로 사용했는데 중금속인 카드뮴에 의한 환경 오염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 유럽연합(EU)이 퀀텀닷의 카드뮴 규제를 확대하면서 삼성과 나노코가 개발한 비카드늄 퀀텀닷 기술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만 현재의 퀀텀닷 기술은 액정표시장치(LCD)에 적용하고 있어 아직 '최종형'에는 이르지 못했다. 현재 업계에서 생산하는 퀀텀닷 TV는 퀀텀닷 소재가 덧입혀진 필름을 기존 LCD 백라이트유닛(BLU)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순수한 의미의 퀀텀닷 TV(QLED TV)는 퀀텀닷 소재가 내는 빛만을 이용해 제작한 TV를 말하지만 지금까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해외 퀀텀닷 소재 업체들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며 'QLED TV' 시대를 앞당기려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퀀텀닷의 기술 진화를 강조하며 QLED TV 구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OLED의 경우 3~4년 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퀀텀닷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2~3년 안에 QLED TV를 상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국, 미국계 퀀텀닷 소재업체들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홍하이, 이노룩스, AUO, LG전자 등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기술력이 앞서있는 나코노는 최근 홍하이, LG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협력을 논의 중이고 미국의 나노시스도 올해부터 비카드뮴 퀀텀닷 소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테크사이에 따르면 퀀텀닷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은 오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64%의 시장 성장률을 기록한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함께 업계에서 유일하게 카드뮴 프리 퀀텀닷 소재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나노코가 대만의 홍하이그룹, LG전자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TV 업체들과 기술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나노코는 다우케미칼에만 독점적으로 퀀텀닷 소재를 공급했지만 올 들어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
퀀텀닷은 2~10㎚(나노미터) 크기의 중심체와 껍질로 이뤄진 나노 소재다. 양자점의 중심체는 CdSe(카드뮴셀레나이드), CdTe(카드뮴텔루라이드), CdS(황화카드뮴) 등을 주로 사용했는데 중금속인 카드뮴에 의한 환경 오염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 유럽연합(EU)이 퀀텀닷의 카드뮴 규제를 확대하면서 삼성과 나노코가 개발한 비카드늄 퀀텀닷 기술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만 현재의 퀀텀닷 기술은 액정표시장치(LCD)에 적용하고 있어 아직 '최종형'에는 이르지 못했다. 현재 업계에서 생산하는 퀀텀닷 TV는 퀀텀닷 소재가 덧입혀진 필름을 기존 LCD 백라이트유닛(BLU)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순수한 의미의 퀀텀닷 TV(QLED TV)는 퀀텀닷 소재가 내는 빛만을 이용해 제작한 TV를 말하지만 지금까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해외 퀀텀닷 소재 업체들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며 'QLED TV' 시대를 앞당기려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퀀텀닷의 기술 진화를 강조하며 QLED TV 구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OLED의 경우 3~4년 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퀀텀닷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2~3년 안에 QLED TV를 상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국, 미국계 퀀텀닷 소재업체들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홍하이, 이노룩스, AUO, LG전자 등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기술력이 앞서있는 나코노는 최근 홍하이, LG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협력을 논의 중이고 미국의 나노시스도 올해부터 비카드뮴 퀀텀닷 소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테크사이에 따르면 퀀텀닷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은 오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64%의 시장 성장률을 기록한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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