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바로 앉거나 눕는 행동은 건강에 치명적이다. 특히 평소에 소화기계 기능이 약한 사람이라면 식사 후 앉아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습관들은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의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점심식사 후 바로 앉아 업무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펴낸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7.5시간을 앉아서 보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이보다 더 긴 시간을 앉아서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의학업계 관계자는 "너무 긴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은 소화기관 부실 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나 거북목 증후군 등 척추나 관절에도 위협적"이라면서 "우리나라도 점차 서서 일하는 스탠딩워크가 대중적으로 도입될 시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데스크플러스)
스탠딩워크란 말 그대로 서서 일하는 것이다. 이미 서구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회사나 공공기관에서 서서 일하기가 확산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 현실상 쉽게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책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지금의 회사 데스크들은 일어서게 되면 업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어서서 일할 때도 높이를 높여 얼마든지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오랜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일어서서 하는 공부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졸음이 오거나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에도 서 있는 자세가 긴장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학교에서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삼홍사가 개발해 올해 1월부터 출시한 데스크플러스+(DESK PLUS+)는 가스리프트 (Gas Lifts) 기술을 활용한 전원이 필요 없는 높이조절책상이다. 기존의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애드온 타입 (Add On Type)과 일반 책상과 같이 다리가 붙어 있는 데스크 타입(Desk Type), 오랜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보다 실용적인 크기의 스터딩 타입(Studying Type)으로 나뉜다.
특히 기존 국내외에서 제조된 수동 스탠딩 책상에 대한 높낮이 차이, 소음, 불안정한 무게중심 등 소비자 불만사항을 적절히 보완해 사용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기존 전동 높이조절책상들이 높은 가격대와 긴 작동 시간, 모터 고장 가능성 등의 한계점을 지닌 것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과 짧은 작동 시간, 튼튼하고 안전함을 내세우고 있다.
우리 몸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척추와 허리.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들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다.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높낮이 책상이 이미 다수 출시됐음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들이 잘 활용하지 못하는 아직 '서서 일하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고 유연하지 못한 회사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높낮이 책상들이 단순히 서서 일할 수 있는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 딱딱한 국내 사무실 분위기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