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유라클·웹케시 등 IPO 통해 투자 자금 확보
해외시장겨냥 기술개발 목표
해외시장겨냥 기술개발 목표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안정적인 사업자금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SW업체들은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 자금을 확보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란지교시큐리티, 유라클, 웹케시 등이 내달부터 차례로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치면 상장하게 되며, 유라클과 웹케시도 연내 상장을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증권거래소 상장심사 통과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들 기업들은 무난히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업체들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기반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 목표가 크다.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새로운 기술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기존 투자 규모를 넘어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공부문,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때 상장사라는 점이 계약에 유리하다. 짧게는 분기에 맞춰 진행해온 사업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투자를 통한 큰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는 지난달 KB제5호스팩(208350)과 합병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메일·콘텐츠, 정보 유출 방지 보안 솔루션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보안업체로 2014년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본부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회사는 다음 달 양사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을 받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5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 유라클(대표 조준희)은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모바일 솔루션에 '비대면 실명 인증' 솔루션 '모피어스 VID',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53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이다.
금융 IT 솔루션 전문업체 웹케시(대표 윤완수)도 하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사업을 하는 비즈플레이를 분사하고 B2B 핀테크·전자금융 솔루션 부분에 특화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까지 반기결산을 한 뒤,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예비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지난해 매출 887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김도열 웹케시 홍보팀장은 "금융이 핀테크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핀테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SW업체 중 상장 이후 사업 영역이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는 사례는 많다. 지난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전자문서 솔루션업체 포시에스(공동대표 조종민·박미경)는 국내 중심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10개국 지사에 전자문서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이후 핀란드 엘리베이터 기업 코네(KONE), 싱가포르 병원, 보안장비 점검 업체 등에 전자문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무리한 기업공개는 오히려 SW업체에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장 이후 기업 실적과 상황을 공개해야하는 만큼 업종에 따라 경쟁사로부터 견제를 받을 수 있고, 주주에게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3년 상장한 한 SW업체 관계자는 "장밋빛 꿈을 가지고 기업공개를 한 SW업체 중에 매출이 정체되거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어려워진 경우도 많다"며 "기업공개를 목적이 아닌 새로운 단계로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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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지란지교시큐리티, 유라클, 웹케시 등이 내달부터 차례로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치면 상장하게 되며, 유라클과 웹케시도 연내 상장을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증권거래소 상장심사 통과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들 기업들은 무난히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업체들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기반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 목표가 크다.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새로운 기술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기존 투자 규모를 넘어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공부문,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때 상장사라는 점이 계약에 유리하다. 짧게는 분기에 맞춰 진행해온 사업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투자를 통한 큰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는 지난달 KB제5호스팩(208350)과 합병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메일·콘텐츠, 정보 유출 방지 보안 솔루션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보안업체로 2014년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본부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회사는 다음 달 양사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을 받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5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 유라클(대표 조준희)은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모바일 솔루션에 '비대면 실명 인증' 솔루션 '모피어스 VID',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53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이다.
금융 IT 솔루션 전문업체 웹케시(대표 윤완수)도 하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사업을 하는 비즈플레이를 분사하고 B2B 핀테크·전자금융 솔루션 부분에 특화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까지 반기결산을 한 뒤,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예비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지난해 매출 887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김도열 웹케시 홍보팀장은 "금융이 핀테크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핀테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SW업체 중 상장 이후 사업 영역이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는 사례는 많다. 지난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전자문서 솔루션업체 포시에스(공동대표 조종민·박미경)는 국내 중심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10개국 지사에 전자문서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이후 핀란드 엘리베이터 기업 코네(KONE), 싱가포르 병원, 보안장비 점검 업체 등에 전자문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무리한 기업공개는 오히려 SW업체에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장 이후 기업 실적과 상황을 공개해야하는 만큼 업종에 따라 경쟁사로부터 견제를 받을 수 있고, 주주에게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3년 상장한 한 SW업체 관계자는 "장밋빛 꿈을 가지고 기업공개를 한 SW업체 중에 매출이 정체되거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어려워진 경우도 많다"며 "기업공개를 목적이 아닌 새로운 단계로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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