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간섭완화 기술 등 주목
자유롭게 활용 수익창출 가능
기업은 시장확신 부족 '머뭇'
자유롭게 활용 수익창출 가능
기업은 시장확신 부족 '머뭇'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개발한 정보보호 분야 기술을 살펴본 결과 모바일과 무선통신 관련 기술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 확대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기업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이하 국보연)가 개발해 민간 이전을 추진 중인 보안 기술 29건과 특허 23건 등 총 52건을 살펴본 결과 모바일과 무선통신 관련 기술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요 기술을 살펴보면 △스마트기기용 데이터 획득 기술 △스마트폰 앱 행위 모니터링 기술 △안드로이드 앱 역공학 관점 디버깅 기술 △스마트기기용 VoLTE 보안기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mVoIP 보안기술 △GPS(위성항법장치) 간섭완화 안테나 및 필터링 기술 △휴대용 고속 불법신호탐지 및 지능형 재밍장비 설계 기술 등이 있다. 이밖에 주요 특허로 원격 검침에 활용하는 스마트미터 관련 기술이나 유무선 융합용 정보보호 단말기, 무선통신 네트워크 상에서 채널 변화를 이용한 비밀키 생성 등도 민간 이전을 추진 중이다.
특히 GPS 간섭 완화 관련 기술의 경우 GPS 장비의 활용 증가와 함께 최근 북한의 GPS 전파 방해 신호 발사 등으로 화두가 되면서 최근 기술이전 설명회 이후 기술이전에 관한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술은 의도적인 GPS 전파간섭 환경에서도 위치정보를 정확히 제공할 수 있도록 방해 주파수를 걸러내고 위성신호 수신을 증폭시켜 방해 전파에 따른 간섭 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국보연 관계자는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저비용 기술은 이 기술이 유일하다"며 "이동통신 기지국 기술 도입 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변화에도 관련 업체가 적극적인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 국보연 관계자는 "(PC 관련 기술인)'내PC 지킴이 3.0' 기술이나 'GPS 간섭완화' 관련 기술 정도만 문의를 받았다"며 "무선통신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신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아직 국내에서 무선통신 관련 기술에 대한 시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확실치 않으면 무작정 기술이전을 받기 어렵다"며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무선통신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유인·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12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이하 국보연)가 개발해 민간 이전을 추진 중인 보안 기술 29건과 특허 23건 등 총 52건을 살펴본 결과 모바일과 무선통신 관련 기술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요 기술을 살펴보면 △스마트기기용 데이터 획득 기술 △스마트폰 앱 행위 모니터링 기술 △안드로이드 앱 역공학 관점 디버깅 기술 △스마트기기용 VoLTE 보안기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mVoIP 보안기술 △GPS(위성항법장치) 간섭완화 안테나 및 필터링 기술 △휴대용 고속 불법신호탐지 및 지능형 재밍장비 설계 기술 등이 있다. 이밖에 주요 특허로 원격 검침에 활용하는 스마트미터 관련 기술이나 유무선 융합용 정보보호 단말기, 무선통신 네트워크 상에서 채널 변화를 이용한 비밀키 생성 등도 민간 이전을 추진 중이다.
특히 GPS 간섭 완화 관련 기술의 경우 GPS 장비의 활용 증가와 함께 최근 북한의 GPS 전파 방해 신호 발사 등으로 화두가 되면서 최근 기술이전 설명회 이후 기술이전에 관한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술은 의도적인 GPS 전파간섭 환경에서도 위치정보를 정확히 제공할 수 있도록 방해 주파수를 걸러내고 위성신호 수신을 증폭시켜 방해 전파에 따른 간섭 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국보연 관계자는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저비용 기술은 이 기술이 유일하다"며 "이동통신 기지국 기술 도입 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변화에도 관련 업체가 적극적인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 국보연 관계자는 "(PC 관련 기술인)'내PC 지킴이 3.0' 기술이나 'GPS 간섭완화' 관련 기술 정도만 문의를 받았다"며 "무선통신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신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아직 국내에서 무선통신 관련 기술에 대한 시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확실치 않으면 무작정 기술이전을 받기 어렵다"며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무선통신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유인·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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