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투자 수익률 9%로 '인기'
유사 불법 금융사칭 주의 요망
유사 불법 금융사칭 주의 요망
최근 핀테크(금융+IT)에 대한 관심 속에 모바일 '개인 간(P2P) 대출 중개'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터전을 옮기며, 저금리 기조 속 갈 곳 잃은 시중 유동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투자 수익률, 또 모바일 앱 하나로 복잡한 금융투자 과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대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기업이나 개인이 금융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직접 대출 계약을 체결하는 '모바일 P2P 앱' 100여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개인신용 대출, 부동산 담보 대출, 소상공인 대출, 주식담보 대출 등 종류도 다양하다. P2P 금융은 지난 2006년 제도도입과 함께 등장했지만, 그동안 활성화하지 못했다. 최근 투자자에겐 일반 시중은행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출자에겐 대부 업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 은행의 평균 투자수익률이 2.3%인데 비해 P2P 금융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9%다. 평균 대출금리는 각각 4.4%, 9%다.
업계에선 P2P 금융 서비스의 주 무대가 기존 PC 웹에서 모바일 앱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상품정보 제공에 그쳤지만, 앱에서 투자까지 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어니스트펀드는 P2P 금융업체 중 최초로 모바일 투자가 가능한 앱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베타버전을 먼저 선보였다. 3개월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사용자환경과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주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 업체도 앱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앱 출시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과 시간 등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앞으로 우후죽순 생겨날 P2P 금융 앱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PC 웹보다 접근성이 더 좋아진 만큼, 이를 사칭하는 유사 수신업체가 다수 등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투자 원금뿐 아니라 높은 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투자를 유인하는 불법 P2P 금융 업체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며, 허가를 받지 않은 유사 수신 업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크라우드넷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투자 중개업체'로 등록된 곳인지 여부를 조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도 불법 업체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8퍼센트, 미드레이트, 어니스트펀드 등 22개사가 모여 발족한 한국P2P금융협회는 앞으로 회원사 간 대출정보를 공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대출을 예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회 관계자는 "P2P 금융업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사칭 업체를 조기 발견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시중은행보다 높은 투자 수익률, 또 모바일 앱 하나로 복잡한 금융투자 과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대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기업이나 개인이 금융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직접 대출 계약을 체결하는 '모바일 P2P 앱' 100여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개인신용 대출, 부동산 담보 대출, 소상공인 대출, 주식담보 대출 등 종류도 다양하다. P2P 금융은 지난 2006년 제도도입과 함께 등장했지만, 그동안 활성화하지 못했다. 최근 투자자에겐 일반 시중은행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출자에겐 대부 업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 은행의 평균 투자수익률이 2.3%인데 비해 P2P 금융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9%다. 평균 대출금리는 각각 4.4%, 9%다.
업계에선 P2P 금융 서비스의 주 무대가 기존 PC 웹에서 모바일 앱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상품정보 제공에 그쳤지만, 앱에서 투자까지 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어니스트펀드는 P2P 금융업체 중 최초로 모바일 투자가 가능한 앱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베타버전을 먼저 선보였다. 3개월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사용자환경과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주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 업체도 앱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앱 출시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과 시간 등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앞으로 우후죽순 생겨날 P2P 금융 앱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PC 웹보다 접근성이 더 좋아진 만큼, 이를 사칭하는 유사 수신업체가 다수 등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투자 원금뿐 아니라 높은 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투자를 유인하는 불법 P2P 금융 업체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며, 허가를 받지 않은 유사 수신 업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크라우드넷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투자 중개업체'로 등록된 곳인지 여부를 조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도 불법 업체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8퍼센트, 미드레이트, 어니스트펀드 등 22개사가 모여 발족한 한국P2P금융협회는 앞으로 회원사 간 대출정보를 공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대출을 예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회 관계자는 "P2P 금융업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사칭 업체를 조기 발견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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