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 개편
SK플래닛·쿠팡은 지문결제 적용
SK플래닛·쿠팡은 지문결제 적용
SK플래닛 제공
전자상거래 업계가 배송 경쟁에 이어 자체 간편결제 기능 강화를 통해 서비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드 이미지 스캔, 지문인식 등 기능을 더해 결제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베이코리아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카메라 스캔 기능을 통한 자동 인식시스템과 부정사용 자동감지 시스템, 보안 키패드를 도입해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제휴 금융사는 국내 9개 카드사와 16개 은행으로 확대했다.
모바일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스마일페이를 통한 거래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12개월 누적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으며 G마켓과 옥션의 스마일페이 지난 1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 133% 증가했다. 두 서비스의 지난 2분기 거래액도 각각 71%, 90% 상승했다.
SK플래닛도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페이'에 지문결제, 카드스캔 기능을 추가해 11번가와 쇼킹딜의 결제 서비스를 개선했다. 지난해 선보인 시럽페이는 국내 모든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거래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시럽페이의 누적거래액은 5000억원을 넘었으며 지난 4월 500억원에 달했던 월거래액은 현재 8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11번가 내 신용카드 거래 중 시럽페이를 통한 거래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쿠팡도 편결제 서비스 '로켓페이'의 지문인식 결제기능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iOS 운영체제에 기반한 단말기에 한해 지문인식 결제 기능을 제공해왔으나 지난 7일부터 삼성 갤럭시S6와 S7, 갤럭시노트5 등 안드로이드 OS 단말기로도 확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제 오류로 인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이 여전히 있는 만큼 간편결제 서비스 개편을 통해 모바일 쇼핑에 익숙지 않은 이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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