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장 기타노 다케시, 신간 '위험한 도덕주의자'로 새로운 도덕론 제시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무섭고 잔인한 세상에 살게 되었는가? 우리가 알던 도덕과 가치는 왜 무용지물이 된 것일까?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세계적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는 신간 '위험한 도덕주의자'를 통해 잘못된 도덕 교육이 결국 도덕의 종말로 이어졌다고 진단한다.
기타노 다케시는 우리가 불문율처럼 여기는 도덕론의 대부분이 사실은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것들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그러한 도덕적 가치들이 강압적인 방식으로 교육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불만과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고 기존의 모든 도덕적 가치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도덕이란 것이 영원불변의 진리처럼 여겨지거나 무조건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의 폐단을 지적하는 것이다.
위험한 도덕주의자는 시대가 변한 만큼 이 시대에 맞는 도덕론 즉, 새로운 도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케케묵은 도덕적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도덕적 잣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다음 세대를 위한 도덕 교육에 있어서도 기타노 다케시는 인간에 대한 솔직한 접근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아이들에게 인간의 모순과 문제, 한계점을 정확히 설명하고, 나름의 도덕적 성찰이 가능하도록 교육할 때 비로소 도덕에 대한 부담감이나 반발심이 사라지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도덕관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도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이제 우리 시대에 맞는 도덕이 필요하다. 기타노 다케시는 위험한 도덕주의자를 통해 그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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