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공통서비스 플랫폼 활용
게임간 프로모션 시너지 기대
게임간 프로모션 시너지 기대
게임빌 제공
모바일게임 '형제' 회사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서머너즈워', '크리티카'의 해외 흥행을 이을 게임을 하반기 본격적으로 쏟아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게임빌의 '마스커레이드'를 시작으로 두 회사 합산 연내 총 17종의 모바일게임이 글로벌 원빌드(세계 시장에서 동일한 버전을 제공하는 방식)로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 게임빌은 피처폰 시대 때부터 휴대전화 게임을 개발해 온 국내 원조 모바일게임사로, 2013년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하면서 송병준 대표를 수장으로 한 '한지붕 두가족' 생활을 해 오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분기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 1분기 '형' 게임빌은 매출 408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수준이다. '아우' 컴투스는 매출 1351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68% 늘었다.
특히 컴투스와 게임빌은 각각 역할수행게임(RPG)'서머너즈워',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이하 크리티카)으로 해외 장기 흥행 기록을 세워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게임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세계 시장 출시 이후, 현재까지 49개국 애플 앱스토어, 10개국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총 106개국 애플 앱스토어, 91개국 구글 플레이서 매출 순위 TOP(상위) 10에 진입했다.
올해로 출시 2주년을 맞은 게임빌의 크리티카는 세계 시장에서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페루, 태국,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등에서 인기를 모으며 출시 이후 총 95개 국가에서 주요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매출 또한 총 58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게임빌은 마스커레이드를 시작으로 연내 총 8개의 게임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회사는 마스커레이드에 이어 '워오브크라운', '나인하츠', '데빌리언', 'A.C.E',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모두 RPG다. 게임명 미정의 2종도 출시한다.
컴투스는 이번 분기 '아트디텍티브'(캐주얼), '9이닝스3D'(스포츠) 등 2종을 출시하고, 이어 RPG인 '이노티아'·'프로젝트R'·'아이기스', 스포츠 게임 '홈런배틀3'·'프로젝트G2', 전략 게임 '소울즈', 캐주얼 게임 '댄스빌' 등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총 9종이다.
특히 두 회사는 해외 진출 성공 요인을 공유하고, 공통 서비스 플랫폼인 '하이브'를 활용해 서로의 게임 간 크로스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2014년 게임빌의 '크리티카: 혼돈의 서막'을 시작으로 신규 게임에 양사 통합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하이브를 적용 중이다. 수천만 명(업계 추산)에 달하는 하이브 가입자들의 DB를 활용해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게임빌의 게임 이용자 중 하이브에 가입한 이들에게는 두 회사가 서비스하는 게임과 관련한 각종 프로모션, 신작 관련 정보가 푸시 알림으로 공지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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