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국내외 보안위협 동향
올 상반기 국내·외 정보보안 키워드로 '랜섬웨어'와 '표적공격', '루팅 시도'가 꼽혔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2일 상반기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한 주요 보안 위협의 특징을 분석해 2016년 상반기 보안위협 동향을 발표했다.
주요 위협요인으로는 △랜섬웨어 증가 △표적공격 지속 △루팅시도 악성 앱 활개 등을 선정했다.
랜섬웨어는 상반기 동안 신·변종을 포함해 60여 개가 수집됐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6배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동안 특히 게임 사용자를 노린 테슬라크립트(TeslaCrypt), 업무 위장 메일로 유포된 록키(Locky), 감염 사실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케르베르(CERBER), 국내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포된 크립트XXX(CryptXXX), MBR(Master Boot Record)을 암호화하는 페트야(PETYA), '인질 파일'을 시간마다 삭제하는 직쏘(JigSaw) 등 심각한 피해를 준 랜섬웨어가 국내에 등장했다.
특정 기업 및 기관을 노린 다양한 APT(지능형 지속 위협) 공격도 기승을 부렸다. 올 초 군 관련 정부 부처 대상 해킹 시도에 이어 국내 항공사와 군수업체 해킹 및 정보유출 시도, 유통 대기업을 노린 정보유출 사고 등이 발생했다. 해외에서도 금융과 보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레이튼트봇(LatentBot)이 발견됐으며, 러시아 해킹 단체로 알려진 폰 스톰(Pawn Storm)이 미국 정부기관을 공격했다. 또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미국 고속도로 전광판 해킹과 주요 병원에 대한 해킹은 물론, 국내에서는 버스정류장 안내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음란 동영상이 노출된 사례와 철도 관련 기관 공격시도 등 사회적 인프라를 노린 공격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스마트폰 보안위협에서는 사용자 몰래 루팅(rooting)을 시도해 최상위 권한(루트권한)을 빼앗는 '루팅 악성 앱'의 증가가 두드러진 점도 특징이다. 상반기 루팅 악성 앱(샘플 수 기준)은 4만6000여 개로 전년도 하반기보다 4배 가량 늘어났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최근 보안 위협은 금전·정치·군사적 목적으로 악성코드 기능과 침투방법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는 물론 PC나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보안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상호(보안)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
안랩(대표 권치중)은 2일 상반기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한 주요 보안 위협의 특징을 분석해 2016년 상반기 보안위협 동향을 발표했다.
주요 위협요인으로는 △랜섬웨어 증가 △표적공격 지속 △루팅시도 악성 앱 활개 등을 선정했다.
랜섬웨어는 상반기 동안 신·변종을 포함해 60여 개가 수집됐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6배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동안 특히 게임 사용자를 노린 테슬라크립트(TeslaCrypt), 업무 위장 메일로 유포된 록키(Locky), 감염 사실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케르베르(CERBER), 국내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포된 크립트XXX(CryptXXX), MBR(Master Boot Record)을 암호화하는 페트야(PETYA), '인질 파일'을 시간마다 삭제하는 직쏘(JigSaw) 등 심각한 피해를 준 랜섬웨어가 국내에 등장했다.
특정 기업 및 기관을 노린 다양한 APT(지능형 지속 위협) 공격도 기승을 부렸다. 올 초 군 관련 정부 부처 대상 해킹 시도에 이어 국내 항공사와 군수업체 해킹 및 정보유출 시도, 유통 대기업을 노린 정보유출 사고 등이 발생했다. 해외에서도 금융과 보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레이튼트봇(LatentBot)이 발견됐으며, 러시아 해킹 단체로 알려진 폰 스톰(Pawn Storm)이 미국 정부기관을 공격했다. 또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미국 고속도로 전광판 해킹과 주요 병원에 대한 해킹은 물론, 국내에서는 버스정류장 안내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음란 동영상이 노출된 사례와 철도 관련 기관 공격시도 등 사회적 인프라를 노린 공격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스마트폰 보안위협에서는 사용자 몰래 루팅(rooting)을 시도해 최상위 권한(루트권한)을 빼앗는 '루팅 악성 앱'의 증가가 두드러진 점도 특징이다. 상반기 루팅 악성 앱(샘플 수 기준)은 4만6000여 개로 전년도 하반기보다 4배 가량 늘어났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최근 보안 위협은 금전·정치·군사적 목적으로 악성코드 기능과 침투방법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는 물론 PC나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보안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상호(보안)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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