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추가 수주 예상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반도체 이송용 장비 제조업체인 싸이맥스가 웨이퍼 이송장비인 웨이퍼보관층여닫이장비(LPM)을 중국에 처음 수출한 데 이어 추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맥스는 지난 5월 웨이퍼 이송장비인 LPM을 중국 국영 반도체 장비업체에 수출했고, 현재 두 달의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추가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1차분으로 장비 3대를 출하했고 지난달 추가로 10대를 수출했다. 이달 장비테스트가 끝나면 추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앞으로 3년간 반도체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고객 다변화를 이뤄내 매출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싸이맥스 관계자는 "중국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10년간 2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국내 반도체 장비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첫 수출을 발판으로 삼아 국내 장비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장비시장에서도 사업 영역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PM'은 반도체 웨이퍼를 담아두는 공정 내 웨이퍼 운송용기(FOUP)의 도어를 열거나 닫으면서 웨이퍼를 반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다. 현재 이 장비는 중국 외 독일과 미국 업체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을 통해 우회로 공급하고 있다. 직접 해외시장에 공급하는 것은 중국 시장이 처음이다.
싸이맥스는 국내·외 수주 확대에 대비해 현재 동탄에 기존 공장의 2배 규모인 매출액 1000억원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이 90% 정도로 이달 안에 이전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있을 수주 물량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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