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압도적 선두속
차별화된 영업전략 앞세워
KB·BMK 등 영향력 확대
차별화된 영업전략 앞세워
KB·BMK 등 영향력 확대
중고차금융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캐피탈 업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KB캐피탈과 BNK캐피탈, 아주캐피탈 등 중형 캐피탈 업체 시장 진출이 속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중고차금융시장에 KB캐피탈과 BNK캐피탈, 아주캐피탈이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캐피탈사가 취급하는 중고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월 3000억원, 연간 4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중 현대카드가 월 1000억원을 취급해 캐피탈사 전체 중고차 할부금융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KB캐피탈은 6월 중고차에 대한 시세를 제공하고 실제 매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를 선보이며 중고차금융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월 500억원 수준이던 KB캐피탈의 중고차금융 취급액이 KB차차차에 출시 이후 빠르게 늘면서 6월 638억원, 7월에는 655억원으로 증가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캐피탈이 중고차에 대한 정확한 시세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KB차차차 출시 이전부터 중고차금융 실적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KB차차차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중고차금융시장에서 KB캐피탈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BNK캐피탈도 중고차금융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선보였다. BNK캐피탈의 중고차 매매 플랫폼 'BNK썸카'는 중고차 매물 정보와 시세를 제공하고, 비대면으로 중고차 구입 자금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중고차 구입 의사가 있는 이용자들은 BNK썸카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주캐피탈은 간단한 휴대폰 인증만으로 대출 가능여부와 한도, 금리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영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고, JB우리캐피탈은 중고차 매매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업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차금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캐피탈사들은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현대캐피탈의 입지가 압도적이지만 이들 캐피탈사들의 입지가 확대되면 현대캐피탈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고차 거래 시장은 지난해에만 366만대가 거래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신차시장 성장률(3.3%)에 두 배에 이르고 있다. 또 중고차 거래 시장 규모는 32~35조원에 이르면서 국내 신차시장 규모(36조원)에 육박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현대캐피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KB캐피탈과 BNK캐피탈, 아주캐피탈 등 중형 캐피탈 업체 시장 진출이 속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중고차금융시장에 KB캐피탈과 BNK캐피탈, 아주캐피탈이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캐피탈사가 취급하는 중고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월 3000억원, 연간 4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중 현대카드가 월 1000억원을 취급해 캐피탈사 전체 중고차 할부금융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KB캐피탈은 6월 중고차에 대한 시세를 제공하고 실제 매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를 선보이며 중고차금융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월 500억원 수준이던 KB캐피탈의 중고차금융 취급액이 KB차차차에 출시 이후 빠르게 늘면서 6월 638억원, 7월에는 655억원으로 증가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캐피탈이 중고차에 대한 정확한 시세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KB차차차 출시 이전부터 중고차금융 실적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KB차차차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중고차금융시장에서 KB캐피탈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BNK캐피탈도 중고차금융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선보였다. BNK캐피탈의 중고차 매매 플랫폼 'BNK썸카'는 중고차 매물 정보와 시세를 제공하고, 비대면으로 중고차 구입 자금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중고차 구입 의사가 있는 이용자들은 BNK썸카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주캐피탈은 간단한 휴대폰 인증만으로 대출 가능여부와 한도, 금리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영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고, JB우리캐피탈은 중고차 매매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업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차금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캐피탈사들은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현대캐피탈의 입지가 압도적이지만 이들 캐피탈사들의 입지가 확대되면 현대캐피탈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고차 거래 시장은 지난해에만 366만대가 거래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신차시장 성장률(3.3%)에 두 배에 이르고 있다. 또 중고차 거래 시장 규모는 32~35조원에 이르면서 국내 신차시장 규모(36조원)에 육박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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