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활동으로 기부 참여 가능
카페24 통해 홈페이지도 구축
카페24 통해 홈페이지도 구축
◇ 인터뷰 한완희 빅워크 대표 (1)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독특한 아이디어, 전문지식·기술 등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e -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기업의 스토리를 총 6회에 걸쳐 게재한다.
"큰 걸음은 한 사람이 만든 큰 걸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작은 걸음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것이 '사람들과 함께 공공선을 찾아간다'는 빅워크 앱의 미션입니다."
한완희 빅워크 대표의 말이다.
16일 호스팅 업계에 따르면 착한 아이디어로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는 '착한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이익 창출만을 추구하지 않고 다양한 방안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공공의 가치를 나누는 것에 집중한다.
한완희 대표가 이끄는 '빅워크(bigwalk.co.kr)'는 걷는 활동을 활용한 아이디어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셜 벤처 기업이다.
이 회사의 '빅워크' 앱은 '큰 걸음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이름의 의미처럼 이용자들의 걸음을 기부로 연결하는 모바일 사회 공헌 플랫폼이다. 카페24(cafe24.com)호스팅을 이용해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한 대표는 "창업 전부터 기부 같은 공적 가치에 관심이 많았다"며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해 디자인 재능 기부 관련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원하던 일을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껴져, 앞으로 사람들과 함께 공공선을 나눌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빅워크 앱은 이용자가 걷는 동안 스마트폰 앱을 겨두기만 하면 위치추적장치(GPS)와 활동 센서가 이용자들이 걷는 거리를 자동적으로 측정하고, 10미터를 걸을 때마다 앱 내의 가상 포인트인 1눈(noon)을 적립한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빅워크를 통해 진행되는 다양한 기부 활동에 이용할 수 있다. 앱 내 '모음통'이라는 카테고리에는 다양한 기부 캠페인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고, 후원하려는 대상, 목적, 기부 형태 등의 스토리가 함께 게시된다. 이를 확인한 이용자들은 원하는 모음통에 참여해 자신의 걸음을 기부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실질적으로 기부에 필요한 비용, 물품은 캠페인을 개설한 분들이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별다른 비용 부담 없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며 "캠페인의 개설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개인이나 소규모 모임 등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워크 앱에는 이용자의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재미 요소까지 더했다. 이용자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음소통'과 사회 공헌 사례나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매거진' 메뉴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걸은 시간, 이동 경로, 칼로리 소모량도 확인 가능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빅워크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56만 건 이상으로 월 평균 상시 이용자 수만 약 4만명 가량이다. 현재까지 적립된 거리만 계산해도 지구를 40바퀴 이상 걸은 셈이다.
한 대표는 "이용자들이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기획 및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빅워크를 통해 기부에 대한 접근성은 높이는 동시에 기부 문화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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