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은 결혼정보회사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비슷한 환경에 처한 사람을 만나기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결혼정보시장의 규모는 약 1,500억~2,000억정도다. 10년 전인 2000년대 초반과 비교했을 때 3~4배 정도 증가했다.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매칭될 사람에 대한 정보다. 자신과 비슷한 조건의 사람을 찾고자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하는데 기본적인 회원 정보가 제대로 구성돼 있지 않으면 업체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나이를 11살이나 낮춰 미혼인 척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한 의사가 실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나이와 이름을 속이고 이혼 경력도 감춘 채 결혼정보업체에 여성을 소개받은 혐의다. 일부 결혼정보회사의 허술한 회원 프로필 검증이 가져온 불상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결혼정보회사 선택 시에는 회원의 허위 프로필에 대한 검증을 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허위 프로필로 인한 회원의 경제적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전문인책임배상보험에 가입한 업체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말로만 성혼을 보장하는 것이 아닌 성혼을 약속하는 성혼약정서 등 소비자를 위한 제도가 확실히 구축돼 있는지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제이노블의 김명찬 대표는 "회원이 제출하는 서류의 위변조를 확인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편성하고 회원 신원확인만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며, "결혼정보회사에 영업 조직과 매칭 조직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을 두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해도 고객의 신뢰와 안심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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