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바이두·페북 등에 공급계획
"제온파이 프로세서 강화해
AI 개발 위한 기계학습 지원"
"제온파이 프로세서 강화해
AI 개발 위한 기계학습 지원"
인텔 개발자포럼 2016
인텔이 새로 선보인 '인텔 실리콘 포토닉스'는 광케이블을 통해 데이터센터 안팎에서 데이터를 최대 1000Gbps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트랜시버 장치다.
인텔이 이 제품을 상용화한 이유는 IoT 시대에 다가올 자율주행차와 5G 활용이 더해지면 기존의 IT 인프라만으로는 방대한 데이터를 도저히 처리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인텔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포럼(IDF)2016 에서 이 제품을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페이스북, 구글, 바이두, 알리바바 등 CSP 상위 7개 업체 등에 공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윈텔 동맹'을 과시하듯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인텔의 데이터 전송·처리 솔루션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제온파이 프로세서를 강화해 GPU를 이용한 병렬컴퓨팅 역량을 다져 AI 개발을 위한 기계학습과 딥러닝도 지원한다. 이날 기조연설 연단에 등장한 왕징 바이두 전무는 바이두가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인 AI 분야에서 인텔의 도움으로 보다 빠르게 기술을 도입하고, 다른 솔루션에 비해 더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HPC 환경에서 제온 프로세서 등 인텔의 기술·제품이 필요한 환경을 원활하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또 내년에 선보일 스케일아웃 분석에 특화된 차세대 제온파이 프로세서의 코드명 '나이츠 밀(KNGHITS MILL)'도 소개했다.
인텔은 올해부터 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회사의 핵심 동력으로 선언하고 집중적인 투자와 신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5G,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새로운 ICT 환경에서 PC 시대의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이끄는 인물이 바로 이날 연단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다이앤 브라이언트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이다.
지난해 이 그룹에서 발생한 매출은 160억원이었다. 분야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통신 사업자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스패닝(spanning)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솔루션을 위한 데이터센터 P&L △전략·제품 개발 등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
1985년 대학 졸업한 뒤 줄곧 인텔에 몸담으며 최고정보화책임자(CIO)를 지낸 브라이언트 수석부사장은 조직 내 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텔은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던 르네 제임스가 회사를 떠나며 경영진이 남성 일색이 됐다. 이에 브라이언트 수석부사장의 이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재운기자 jwle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