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이젠 Z2' 29일 판매
화웨이·지오니 중국 공세도
보급률 40%대 수요 급성장
화웨이·지오니 중국 공세도
보급률 40%대 수요 급성장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전쟁터로 부상한 인도에서 하반기 주요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북미, 중국에 이어 인도가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승부처가 된 상황에서,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주요 제조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세번째 스마트폰 '타이젠 Z2'를 지난 23일 인도에서 공개하고, 오는 29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인도는 타이젠 Z1, Z3 등 삼성의 타이젠폰 주력 판매 시장이다. 삼성은 Z2 판매가격을 9만원대였던 타이젠 Z1보다 낮은 4590루피(약 7만6500원)으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태세다.
중국 제조사의 인도 시장 공세도 거세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P9'를 이달 18일 인도에 선보였다. P9는 화웨이 최고급 제품으로, 인도에서는 3만9999루피(약 66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화웨이는 특히 인도 현지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계획을 밝히며 인도 소비자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인 지오니도 30만원대 스마트폰 'S6s'로 인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ZTE는 액손 미니 스마트폰을 9999루피(약 16만6000원)에 출시했다.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샤오미도 인도에서 '미5'의 가격을 372달러(약 41만6000원)에서 342달러(약 38만2000원)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 신흥시장에 내놓을 만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이 마땅치 않은 애플은 아이폰 '중고폰'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제조사들이 인도로 몰려드는 까닭은 북미, 중국 등 주요 시장이 성장 정체 단계에 이른 반면, 인도는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스마트폰 보급률은 40%대 중반에 불과하다.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시장조사 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3070만대 수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규모다. 타이젠폰으로 인도 시장 보폭을 넓힌 삼성전자가 25.6%로 점유율 1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맥스(14.1%), 인텍스(8.5%) 등 현지 제조사들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중국 제조사 움직임이 특히 활발하다"며 "삼성과 애플, 중국 제조사의 가장 뜨거운 스마트폰 격전지가 인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세번째 스마트폰 '타이젠 Z2'를 지난 23일 인도에서 공개하고, 오는 29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인도는 타이젠 Z1, Z3 등 삼성의 타이젠폰 주력 판매 시장이다. 삼성은 Z2 판매가격을 9만원대였던 타이젠 Z1보다 낮은 4590루피(약 7만6500원)으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태세다.
중국 제조사의 인도 시장 공세도 거세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P9'를 이달 18일 인도에 선보였다. P9는 화웨이 최고급 제품으로, 인도에서는 3만9999루피(약 66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화웨이는 특히 인도 현지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계획을 밝히며 인도 소비자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인 지오니도 30만원대 스마트폰 'S6s'로 인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ZTE는 액손 미니 스마트폰을 9999루피(약 16만6000원)에 출시했다.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샤오미도 인도에서 '미5'의 가격을 372달러(약 41만6000원)에서 342달러(약 38만2000원)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 신흥시장에 내놓을 만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이 마땅치 않은 애플은 아이폰 '중고폰'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제조사들이 인도로 몰려드는 까닭은 북미, 중국 등 주요 시장이 성장 정체 단계에 이른 반면, 인도는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스마트폰 보급률은 40%대 중반에 불과하다.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시장조사 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3070만대 수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규모다. 타이젠폰으로 인도 시장 보폭을 넓힌 삼성전자가 25.6%로 점유율 1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맥스(14.1%), 인텍스(8.5%) 등 현지 제조사들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중국 제조사 움직임이 특히 활발하다"며 "삼성과 애플, 중국 제조사의 가장 뜨거운 스마트폰 격전지가 인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