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스타트업협회·오이씨 등
회계사·변호사·CEO 등 주축 결성
경영·회계·법률 등 다양한 지원
회계사·변호사·CEO 등 주축 결성
경영·회계·법률 등 다양한 지원
'10년 후 생존율 8%'.
살아남아 성공 반열에 오르기 힘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위해 최근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 단체들이 잇따라 결성돼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들은 혁신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경영, 회계, 법률 등 실무적 어려움에 부딪혀 문을 닫는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이제 어엿한 중견급으로 성장한 기업을 비롯해 회계사, 변호사, 노무사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단체를 속속 출범하고 있다.
지난 5일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민국스타트업협회는 스타트업의 현황과 실태를 조사하고, 이들의 성공사례 등을 연구해 발전방향을 연구해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 임원들은 변호사, 세무사, 행정사, 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각 분야 서비스를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에 법 제정도 건의할 예정이다.
국내 유명 스타트업 CEO들이 주축이 된 단체도 생겼다. 오는 26일 출범을 앞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국내 대표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포럼은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지금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스타트업은 약 50개사다.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규제개선 공론화와 법률자문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그룹과 우리은행 등도 최근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월 설립된 롯데그룹의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자본금 300억원과 계열사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리은행 또한 지난달 '위비핀테크랩'을 연 것을 시작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중심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수는 지난 2010년 8798개에서 지난해 3만1260개로 약 3.5배 증가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증가한 만큼 도산한 업체도 급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창업 기업의 3년 후 생존율은 41%이며, 10년 후에도 사업을 이어나가는 업체는 8%에 불과하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7개 주요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국내 창업투자사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 CEO들은 사업 성공의 만병통치약을 투자유치라고 생각한다"며 "경영 도중 법률, 회계, 인사 등 경영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어 폐업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변화무쌍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새로운 환경을 읽고 대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 출범한 지원 단체를 잘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살아남아 성공 반열에 오르기 힘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위해 최근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 단체들이 잇따라 결성돼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들은 혁신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경영, 회계, 법률 등 실무적 어려움에 부딪혀 문을 닫는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이제 어엿한 중견급으로 성장한 기업을 비롯해 회계사, 변호사, 노무사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단체를 속속 출범하고 있다.
지난 5일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민국스타트업협회는 스타트업의 현황과 실태를 조사하고, 이들의 성공사례 등을 연구해 발전방향을 연구해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 임원들은 변호사, 세무사, 행정사, 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각 분야 서비스를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에 법 제정도 건의할 예정이다.
국내 유명 스타트업 CEO들이 주축이 된 단체도 생겼다. 오는 26일 출범을 앞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국내 대표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포럼은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지금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스타트업은 약 50개사다.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규제개선 공론화와 법률자문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그룹과 우리은행 등도 최근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월 설립된 롯데그룹의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자본금 300억원과 계열사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리은행 또한 지난달 '위비핀테크랩'을 연 것을 시작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중심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수는 지난 2010년 8798개에서 지난해 3만1260개로 약 3.5배 증가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증가한 만큼 도산한 업체도 급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창업 기업의 3년 후 생존율은 41%이며, 10년 후에도 사업을 이어나가는 업체는 8%에 불과하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7개 주요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국내 창업투자사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 CEO들은 사업 성공의 만병통치약을 투자유치라고 생각한다"며 "경영 도중 법률, 회계, 인사 등 경영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어 폐업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변화무쌍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새로운 환경을 읽고 대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 출범한 지원 단체를 잘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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