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MBC, 삼성전자, 유럽의 유로핀스와 공동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 2016'에 참가해 시청자 타겟팅 초고화질(UHD) 부가 방송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12일 밝혔다.
KETI는 이 행사에서 차세대 방송 기술로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3.0 기반의 국내 부가 방송서비스 표준인 IBB(Integrated Broadband Broadcast)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 세상에 공개했다.
IBB는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의 웹 표준인 HTML5 기반의 양방향 서비스와 캐치업·VOD(비디오온디멘드) 서비스, HEVC(고효율 비디오 코딩 표준) 비디오, 컴패니언(Companion) 스크린 어드벤스드 서비스 가이드라인(ASG) 지원 등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 시연에서 공개한 IBB 기술은 내년 2월 예정인 세계 최초의 국내 지상파 UHD 본방송 실시와 함께 부가방송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KETI는 UHD 부가 방송서비스 중에서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패턴, 디바이스 특성, 사용자 선호도 정보 등을 분석해 HTML5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시청자 타겟팅 부가 서비스 구성 엔진'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시연했다.
예를 들어 방송을 시청하면서 사용자 성향에 맞춘 드라마의 주연배우 정보를 받아 보거나, 방송에서 사용한 소품의 부가정보를 개인화해 받을 수 있어 전자상거래 등 관련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
박청원 KETI 원장은 "그동안 개인화 서비스와 N-스크린 서비스 원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국내·외 UHD 방송 서비스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IBC 2016 행사어세 IBB 서비스를 시연한 뒤(왼쪽 세번째부터)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 피터 코프 유로핀스 마케팅 이사, 최종현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