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마트트렁크 접목
다가서면 자동으로 문열려
항공 이중관 열교환 결합
냉온 직수형 정수기 눈길
다가서면 자동으로 문열려
항공 이중관 열교환 결합
냉온 직수형 정수기 눈길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가전업계가 제품의 성능 향상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항공기 등 다양한 산업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초 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 냉장고와 세탁기에 자동차에 적용하던 신기술을 접목했다.
LG전자가 시그니처 냉장고에 적용한 자동차의 스마트 트렁크 기능인 '오토스마트 도어'는 사람이 자동차의 트렁크 후방에 머물 때 이를 인지해 자동으로 트렁크 문을 열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시그니처 냉장고에 구현해 냉장고 가까이 사용자가 다가서면 자동으로 냉장실 문이 열리도록 했다.
또 LG전자는 시그니처 세탁기에는 기계의 진동을 최소화해주는 자동차 기술 서스펜션을 응용한 '센텀시스템'을 탑재했다. 센텀시스템은 세탁기 구동 시 모터의 작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을 최소화해주는 기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동차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다른 업계의 기술과 제품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런 기술 혁신에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웰스는 최근 출시한 '웰스 tt 냉온' 직수형 정수기에 항공기 기술과 난방 산업에 사용하는 이중관 열 교환방식을 적용했다. 항공기 운행 시 발생하는 엔진열을 빠르게 냉각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을 정수기에 탑재해 물 온도를 조절한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tt냉온 정수기는 선박 기술과 항공, 난방 산업 등 다양한 기술적 영감을 얻어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캐리어에어컨도 올해 신제품인 캐리어18단 에어컨에 공기저항을 줄여 활공하는 독수리 날개의 생체역학기술과 적은 에너지로 장시간 비행하는 항공기 날개의 항공공학 기술을 접목했다. 항공기와 독수리의 공기역학에서 영감을 얻어 모터 날개를 이중 구조팬(울트라사일런트팬)으로 구현했다.대유위니아도 올해 출시한 에어컨에 자동차 에어컨의 냉방공조 기술을 바탕으로 날개 각도에 따라 사각지대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냉방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전업계와 타 산업의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가전제품을 실생활에서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며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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