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19일부터 삼성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문제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발표한지 17일 만이다.
1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갤럭시노트7 교환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는 구매 매장에서만, LG유플러스는 전국 매장 어디서나 교환해준다. 기존 구매 제품과 같은 색상으로만 교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9일 노트7 구매자에 공지를 통해 권장 방문일정, 매장정보와 연락처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권장 방문 일정을 노트7 개통일 기준으로 나눠 고객 몰림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매 매장 연락처도 공지해 이용자가 방문 전 매장 준비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노트7 교환과 기기변경에 따른 유통점 비용 경감을 위해 소정의 서비스 수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예약자에는 별도 택배서비스, 지점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KT도 오는 30일까지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인이 개통한 대리점은 전담 고객센터(1577-3670)에서 확인 가능하다. 회사는 직영 온라인 '올레샵' 구매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제품을 교환 받을 수 있는 '교환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올레샵 '마이샵' 메뉴에서 제품교환을 위해 방문할 M&S 직영점을 선택하면 된다. KT는 교환과 개통취소 건당 소정의 처리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점의 각종 여신 및 채권기준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환 지원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해 교환업무를 도울 계획이다. 교환 지원시스템에서는 자기 대리점에서 노트7을 개통한 고객 리스트를 조회할 수 있고 고객별 '교환대상', '교환예약', '교환완료' 처리 등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전국 매장 어디서나 제품을 교환해준다. 온라인 구매몰 U+샵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도 전국 유플러스 매장과 판매점에서 교환 받을 수 있다. 회사는 지난 17일 교환에 관한 안내 MMS를 전체 구매자에 발송했다. 회사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기존 사용하던 노트7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앱)과 데이터를 번거로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데이터 안심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19일~21일 등 교환 일자 초기에는 매장 재고상황이나 방문자 쏠림으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22일 이후 유통점을 방문하면 제품 교환이 보다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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