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지배력 강화 주효
2분기 시장 점유율 11.3%로↑
인텔과 격차 3.4%p로 좁혀
2분기 시장 점유율 11.3%로↑
인텔과 격차 3.4%p로 좁혀
사진=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종합반도체업계(IDM) 순위에서 세계 1위인 인텔과 점유율 차이를 3.4%포인트로 좁히면서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 데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도 속속 성과를 내면서 인텔과 격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94억5200만달러(약 10조6382억원)의 매출을 기록, 11.3%의 점유율로 종합 반도체 업계 순위 2위 자리를 지켰다. 매출은 전 분기와 비교해 5.4% 늘었다.
인텔은 122억7200만달러(13조8120억원)를 기록해 14.7%의 점유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매출이 전 분기보다 1.2% 줄면서 삼성전자와 점유율 차이는 지난 1분기 4.5%포인트에서 3.4%포인트로 좁혀졌다.
IHS에 의하면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2012년 5.3%포인트에서 2013년 4.2%포인트, 2014년 3.4%포인트, 2015년 3.2%포인트로, 삼성전자가 인텔을 추격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증가가 주춤하면서 인텔과 격차가 다시 벌어졌지만 2분기에 다시 차이가 좁혀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의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인텔과 격차를 좁혔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36.3%를 기록, 지난 1분기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반대로 인텔은 6.5%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IHS가 발표한 2분기 종합반도체업계 순위 3~5위는 퀄컴(4.6%), 브로드컴(4.3%), SK하이닉스(4.0%) 순이었다. 이어 텍사스인스트루먼츠(3.7%), 마이크론테크놀로지(3.4%), NXP(2.8%), 미디어텍(2.7%), 도시바(2.7%) 등이 6~10위로 뒤를 이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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