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속 기업의 전략
LG전자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 사업을 신성장동력을 삼고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가전·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5억달러(약 82조원)에서 오는 2020년 3280억달러(약 38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발표한 '사물인터넷 특허출원 동향 보고서'에서 따르면 LG전자는 2014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139건의 특허를 출원해 국내 1위, 세계 4위에 오르면서 탄탄한 사물인터넷 기술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웹OS'와 '웰니스 플랫폼'등 자체 플랫폼 강화를 통한 플랫폼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TV,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하고 있는 '웹OS'를 호텔TV, 사이니지 등 B2B(기업간거래) 제품에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 '웰니스 플랫폼'은 '생체신호분석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과 가전제품을 연동해 사용자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관리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과 타 브랜드 기기와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올씬 얼라이언스'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조인', 사물인터넷 글로벌 표준화 협의체 '원엠투엠'과의 협력도 지속해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IoT과 로봇 기술을 내세워 '시니어 케어' 시장에서 미래 신규 서비스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도심형 프리미엄 시니어타운 '더 클래식 500'과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제품,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시니어 케어' 제품·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더 클래식 500이 보유한 고객 빅데이터와 다년간의 시니어 서비스 운영 경험을 LG의 IoT·로봇 기술 역량과 접목했다. 향후 건강 관리, 생활 편의 등 추후 상품화 검증과 시범 운영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스마트홈 대중화를 위해서 LG전자는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한샘과 손을 잡았다. LG전자와 한샘은 홈 IoT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전자와 한샘은 스마트 가전·IoT 기기 공급과 공동 개발, 홈 IoT 사업모델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상윤 LG전자 전무는 "한샘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일궈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센서'를 출시했으며 스마트 가전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씽큐허브'도 잇따라 출시했다. 올해 국내 출시한 스마트 씽큐센서와 스마트 씽큐허브에 아마존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결합하기로 함에 따라 쉽고 간편한 사용성을 앞세워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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