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람들은 코막힘에 따른 코골이 증상을 겪기도 한다. 환절기 기온 차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상부 호흡기 질환을 겪게 되는 것이다. 상기도가 부어 좁아지면 수면 중 숨을 쉴 때 공기 통과 또한 힘들어지는데 이때 혀의 뒷뿌리, 연구개 등을 떨리게 하여 코골이 증상을 유발한다.
문제는 가을 환절기 때의 코막힘 및 코골이 증상을 단순히 호흡기 질환에 의한 것이라 치부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코골이 증상은 환절기 때의 상부 호흡기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선천적으로 상기도가 좁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코골이 증상은 소음 뿐 아니라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실제로 숙면을 이루지 못 하여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를 겪을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호흡이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나아가 저산소증에 따른 기타 합병증도 초래할 수 있다.
상부 호흡기 질환 치료 이후에도 코골이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 수면다원검사, 3D CT 검사 등을 통해 기도 상태를 확인한 후 비수술 치료법, 수술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관련 전문의는 "치료 후 코골이 증상이 남아 있을 경우 기도 상태 등을 검사하는 방법인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다"라며 "코골이 증상은 수면무호흡증의 수면 장애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치매, 당뇨 등의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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