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는 척추를 조금씩 휘어지게 만들어 어느 순간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게 된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양쪽 어깨 높이와 골반의 높이가 다른지,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양쪽 등 높이가 다른지, 양쪽 가슴 크기가 다른지, 또한 한쪽뼈(견갑골)가 돌출돼있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지 관찰해 자가진단해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척추측만증 진료 인원 중 여성은 65%, 남성은 35%로 여성이 더 많았다. 이는 여성은 임신과 출산, 폐경을 겪는데 다 근육과 인대 등의 연부조직과 골격이 남성에 비해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2015년 기준 연령대별로 10대 진료 인원은 44.5%나 차지했다. 성장기 청소년들이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학업을 위해 책상에 앉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체 불균형을 초래해 키 성장을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 및 예방이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척추 휘어짐 정도가 20~40도이면서 성장완료 전의 경우 교정기 착용이나 요가, 근력 강화 등으로 치료나 교정이 가능하지만 40도가 넘어가거나 성장이 완료된 경우에는 수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엑스레이검사로 측만각을 살펴보고, 척추측만 기울기가 20도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물리치료, 도수치료, 보조기착용, 교정치료, 척추유합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고 척추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피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강북연세사랑병원 김상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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