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시작된 질병관리본부의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무료로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유행에 대비해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신부, 생후 6~59개월 소아, 50세 이상 성인 등을 독감 취약군으로 보고 우선접종대상자로 정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은 독감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된다.
환자가 느끼는 이러한 증상은 다양하며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이 없는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으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독감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독감은 주로 춥고 건조해지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항체가 생기는 기간과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을 고려할 때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 사이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독감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며 독감 예방주사는 이 바이러스 중 일부 항원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예방접종 시 참고해야 한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2주 정도 후 방어 항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행 전 미리 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노약자는 독감이 걸리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고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에는 반드시 뜨거운 비눗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능한 한 코와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연세코앤이비인후과는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으로 만 75세 이상의 노인은 지난 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만 65~74세 노인은 1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독감예방무료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도움말 : 강남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
cs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