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와 개통철회시점 등 논의
제조사 잘못 수수료반환 어려워
사은품 기어핏2 등 반납 문제도
제조사 잘못 수수료반환 어려워
사은품 기어핏2 등 반납 문제도
◇ 갤노트7 단종 '후폭풍'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교환·환불이 13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에 교환·환불을 해줘야 할 이동통신 대리점, 판매점에는 이와 관련된 세부 지침이 전달되지 않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통신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선 대리점, 판매점 유통망에 전달된 지침은 개통취소와 타 단말기 교환 일정, 제품교환에 대한 것만 있을 뿐, 구체적 처리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갤노트7 교환·환불 기간은 13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다. 교환은 삼성전자 외 다른 제조사 모델로도 가능하다. 이통사들은 단말기 교환시 발생하는 위약금과 할인반환금 등을 모두 면제해주기로 했다. 다만 환불의 경우 상황이 다소 복잡하다. 앞서 1차 리콜 당시에는 교환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기기결함으로 인한 단종인 만큼 환불과 개통철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번호이동 가입자의 경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번호이동 전산처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통3사 간 번호이동 개통철회 시점, 방법 등이 논의 중이다. 기존에는 개통 후 14일까지만 개통철회가 가능했다.
통신유통업계는 말 그대로 '멘붕'이다. 이번 단종 사태로 인한 유통망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판매수수료 반환 여부, 교환·환불시 발생하는 비용 부담, 사은품 반납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이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가지 명확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이통 시장에서는 이용자가 단말기를 개통한 지 3개월 내 개통취소나 해지 등을 하게 되면, 이통사가 유통점에 지급한 판매수수료를 차감하거나 환수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경우 유통점 입장에서는 '완전판매'를 했지만, 제조사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수수료 반환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 환불시 사은품으로 지급했던 '기어핏2' 등의 반납 여부, 교환시 발생하는 차액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갤노트7 교환·환불에 따른 소비자 문의와 민원도 통신 유통점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제 오늘 계속해서 갤노트7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처리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난감하다"며 "지난달부터 계속 갤노트7에 매여 제대로 영업하지 못해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 역시 유통망 수수료 지원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으나, 삼성전자와의 비용 부담 문제가 골칫거리다. 이통3사는 "삼성전자와 협의를 진행해 구체적인 교환환불 처리 방식과 유통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통망 지원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1차 리콜 때와 비슷하게 수수료를 지원하되, 선수금 형태로 최대한 빨리 지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측면에서는 갤노트7 여파로 위축되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G5 출고가 인하 등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교환·환불이 13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에 교환·환불을 해줘야 할 이동통신 대리점, 판매점에는 이와 관련된 세부 지침이 전달되지 않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통신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선 대리점, 판매점 유통망에 전달된 지침은 개통취소와 타 단말기 교환 일정, 제품교환에 대한 것만 있을 뿐, 구체적 처리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갤노트7 교환·환불 기간은 13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다. 교환은 삼성전자 외 다른 제조사 모델로도 가능하다. 이통사들은 단말기 교환시 발생하는 위약금과 할인반환금 등을 모두 면제해주기로 했다. 다만 환불의 경우 상황이 다소 복잡하다. 앞서 1차 리콜 당시에는 교환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기기결함으로 인한 단종인 만큼 환불과 개통철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번호이동 가입자의 경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번호이동 전산처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통3사 간 번호이동 개통철회 시점, 방법 등이 논의 중이다. 기존에는 개통 후 14일까지만 개통철회가 가능했다.
통신유통업계는 말 그대로 '멘붕'이다. 이번 단종 사태로 인한 유통망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판매수수료 반환 여부, 교환·환불시 발생하는 비용 부담, 사은품 반납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이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가지 명확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이통 시장에서는 이용자가 단말기를 개통한 지 3개월 내 개통취소나 해지 등을 하게 되면, 이통사가 유통점에 지급한 판매수수료를 차감하거나 환수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경우 유통점 입장에서는 '완전판매'를 했지만, 제조사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수수료 반환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 환불시 사은품으로 지급했던 '기어핏2' 등의 반납 여부, 교환시 발생하는 차액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갤노트7 교환·환불에 따른 소비자 문의와 민원도 통신 유통점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제 오늘 계속해서 갤노트7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처리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난감하다"며 "지난달부터 계속 갤노트7에 매여 제대로 영업하지 못해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 역시 유통망 수수료 지원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으나, 삼성전자와의 비용 부담 문제가 골칫거리다. 이통3사는 "삼성전자와 협의를 진행해 구체적인 교환환불 처리 방식과 유통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통망 지원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1차 리콜 때와 비슷하게 수수료를 지원하되, 선수금 형태로 최대한 빨리 지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측면에서는 갤노트7 여파로 위축되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G5 출고가 인하 등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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