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3·포커페이스·쿠키런 등
매출·인기 순위 상위권 '안착'
매출·인기 순위 상위권 '안착'
카카오키즈 3총사로 불리는 선데이토즈·데브시스터즈·파티게임즈가 지난달 동시 공개한 모바일게임 신작들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매출 상위권(1~30위)을 꿰차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에서도 강점을 보유한 캐주얼 장르로 호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국내 시장에 '애니팡3', '포커페이스'를 각각 출시한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 해외 6개국에 '쿠키런'의 후속작을 직접 개발·배급(퍼블리싱) 방식으로 사전 출시한 데브시스터즈가 게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니팡3는 선데이토즈가 '애니팡2' 이후 2년 9개월 만에 선보인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 3주차에 접어든 현재, 매출 및 인기 순위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출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인기순위는 4위, 매출순위는 500위 밖(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앱애니)이던 애니팡3은 출시 2주차에 접어든 지난 5일 인기순위 1위, 매출순위 3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11일 기준 이 게임은 인기순위 1위, 매출순위 19위를 기록 중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애니팡3가 월 평균 70억원 이상(업계 추산) 매출을 기록하던 애니팡2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후속 러닝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이하 쿠키런2)는 현재 캐나다와 호주, 홍콩, 필리핀, 네덜란드, 스웨덴 등 해외 6개국에 서전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쿠키런2는 현재 중화권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이 게임은 홍콩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무료게임 인기순위 332위(9월 28일 기준), 116위(9월 30일 기준)로 출발했다. 이후 인기순위가 지속 상승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0위를, 구글 플레이에서는 23위(11일 기준)까지 치고 올라오며 현지 이용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권에서 전작 '쿠키런'이 쌓아왔던 인지도를 바탕으로 홍콩 지역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태국 등지의 이용자가 이 게임이 사전 출시된 국가의 계정을 만들어 우회적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도 홍콩 앱 마켓에서 인기순위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파티게임즈가 국내 출시한 캐주얼 포커게임 '포커페이스 포 카카오'는 이달 초까지 인기 순위 40위권(구글 매출)에 머물다 현재는 인기 톱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 게임은 11일 구글 플레이 기준 인기순위 8위를 기록했다. 포커페이스는 세븐포커, 하이로우, 로우바둑이 등 국내서 가장 보편적인 세 종류의 포커게임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이달 말, 포커페이스에 새로운 프로모션 상품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는 '포 카카오' 게임으로 각각 출시한 '애니팡'(2012년), '아이러브커피 포 카카오'(2012년), '쿠키런'(2013년)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초기 시장을 이끌던 게임사들이다. 하지만 선데이토즈는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영업이익(77억원)이 반토막이 났다.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각각 94억원, 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각각 30억원,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들 3사가 최근 선보인 자체 개발 신작이 올해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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