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스포츠 통합 플랫폼 개발
기술중심 시뮬레이터도 만들기로
기술중심 시뮬레이터도 만들기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학교 체육용 VR 기술을 개발해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서울 옥수초등학교에 시범 적용한 데 이어 오는 2019년까지 서울시 내 50개 초·중·고교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ETRI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의 '청소년용 실감 체험형 스포츠 통합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구기 스포츠에서 공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영상인식 기술과, 신체 운동을 분석하는 웨어러블 센서 기술, 공 궤적 실시간 시뮬레이션 등 VR 스포츠 교육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또 참여 업체와 공동으로 기초운동용과 축구용, 융합교육용 VR 콘텐츠를 만들어 지난 6월부터 서울 옥수초등학교에서 체육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실외 운동장이 아닌 실내 VR스포츠교실에서 프리킥, 드로잉 등 축구 이론과 실습수업을 하는 식이다.
체육교사와 청소년 체육 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옥수초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사용자 그룹을 통해 교육효과도 확인했다.
ETRI는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내년 서울 시내 3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11개교, 2019년까지 50개 초·중·고교로 VR 스포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고교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스포츠 기술 중심 시뮬레이터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길행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종목 스포츠를 지원할 수 있는 청소년용 실감 체험형 VR 스포츠 통합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교육 현장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실제 학교 수업에 적용되는 융합 교육 콘텐츠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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