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으로 모든 가전 제어 시대"
동양매직 - SKT, 코웨이 - KT 등
통신사 제휴… 서비스 경쟁 예고
동양매직 - SKT, 코웨이 - KT 등
통신사 제휴… 서비스 경쟁 예고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양매직을 인수한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의 IoT와 동양매직의 가전 렌탈 사업을 접목해 동양매직을 렌탈 시장 1위로 키울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90만대 누적 계정을 확보했고, 올해 가스레인지, 정수기 등에 IoT를 결합해 올해 누적 계정수 15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렌탈 누적계정 580만개로 시장 1위인 코웨이는 KT와 손잡고 오는 2018년까지 출시하는 제품의 80%에 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한다. 코웨이는 지난해 3월 KT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홈케어 사업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올해 IoT를 적용한 정수기, 매트리스 등 신제품과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IoT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로 개인별 맞춤 생활관리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청호나이스는 렌탈 누적 계정수 100만대 규모로 지난해 8월 SK텔레콤과 스마트홈 제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사물인터넷 테스크포스팀(TF)을 꾸려 올 상반기 IoT 탑재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했고 다른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가전업체와 통신사들의 사물인터넷 관련 협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가전업체가 제공하는 개별 애플리케이션보다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집안 내 모든 IoT 기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통신사 기반의 플랫폼이 더욱 경쟁 우위를 가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하면서 올해 렌탈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생활가전을 포함한 국내 개인, 가정용품 렌탈 시장은 5조5000억원에서 오는 2018년 7조6000억원, 2020년 10조7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를 등에 업은 동양매직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코웨이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한 제품개발과 솔루션까지 제공할 것으로 보여 시장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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