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기장·세무 등 통합서비스
중소·창업기업 사용 '안성맞춤'쉬운 UI로 일반 직원들도 관리
월급여현황 직관적 확인 '장점'
중소·창업기업 사용 '안성맞춤'쉬운 UI로 일반 직원들도 관리
월급여현황 직관적 확인 '장점'
■ 집중분석 성장기업
코코아 '캐시맵'
'ERP를 위한 ERP 운영'에 회의를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매출 500억 원 내외의 제조업 기준으로 보통 ERP 관리자는 5명 안팎이 붙는다. 이들의 인력 운영비도 만만치 않지만 ERP가 펑크가 날 때도 적지 않다는 건 더 큰 문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억원을 주고 구축한 ERP를 그냥 엑셀 수준에서 운영하는 기업이 부지기수다.
무거운 ERP, 정합이 딱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기 어려운 ERP의 맹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결같이 업그레드(enhanced)와 고객지향 버전임을 내세운다. 클라우드 버전은 저렴하면서도 가볍고 기민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코코아(KoCore)가 내세우는 ERP는 클라우드형 오피스웨어다. ERP가 아니라 기업 업무수행 최적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코코아(대표 이근영)의 오피스웨어 '캐시맵'(Cashmap)은 ERP의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운영이 쉽고 가볍다. 클라우드이기 때문에 기업 레가시에 부담을 주지 않을뿐더러 초기 투자 비용이 없다.
캐시맵은 인터넷 장부와 기장대행, 세무대리를 통합한 서비스다. 특히 중소기업, 창업기업이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ERP 교육을 받지 않아도 쉬운 UI로 일반 직원에서부터 사장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캐시맵은 웹 스크래핑(web scraping)이라는 범용기술로 은행, 카드사, 세무회계사 등의 데이터를 추출해온다. 입출금 내역, 카드 쓴 내역, 세무회계 처리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웹상에서 기장을 할 수 있다. 캐시맵의 장점은 현재 기업 자금상태에서 파생된 다양한 정보, 즉 상품 재고현황, 경비와 월급여 지출현황, 미수금 및 미지급금 관리, 예상되는 세금 내역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ERP들이 예상되는 '의지치'에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다르다. 캐시맵의 특징은 동시성과 즉시성이다.
이근영 대표는 "캐시맵은 기업의 일반적인 결제구조와 의사 소통 과정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간단하게 구성원 누구나 메모하듯 장부에 기입하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통장정리하듯 캐시맵에 메모하면 저절로 기업 ERP가 된다"고 말했다.
캐시맵은 키워드 기반 자동 분개 시스템을 도입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친숙한 용어와 사용자 중심의 UI, 기업에 꼭 필요한 고갱이 기능만 탑재해 기존 ERP처럼 배울 필요가 없는 기업 세무회계시스템이라 할 만하다. 담당자에게 기장 기입의 경고 기능까지 갖춰 데이터 업데이트가 지연되거나 한꺼번에 하는 번개 기장의 부작용도 막아준다.
통장정리에서부터 거래명세서, 세금계산서, 발주서, 재고확인서, 경비요청서 발급 등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보고서와 결제서류를 대체할 뿐 아니라 국세청과의 연동으로 세금내역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캐시맵은 기업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NH핀테크 클라우드에 가입해 은행 API보안체계을 적용했다. 여기엔 국정원 CC인증 EAL4 수준의 침입방지 시스템이 적용됐고 보안관제와 구간 암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캐시맵은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등에 특화된 오피스웨어로서 월 2만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다. 일반 개인이 쓸 경우는 무료다. 기업도 첫 1개월은 시범서비스로 무료 제공한다. 여기에 세무회계 통합관리서비스를 원할 경우 세무회계사와 연계해 월 8만원에 제공한다. 세무사와 24시간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상담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모 카드사와 80만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 7월 1일 오픈 이후 알음알이로 가입한 고객의 평이 좋아 카드사가 먼저 제안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코아는 다음 달 캐시맵을 일반 개인 버전으로 만든 '마이캐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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