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소프트 '헬게이트' 개발 중
엠게임은 '우주 탐험' 등 선보여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준비
룽투게임 '파이널포스' 내달 공개
내년 출시 목표로 상용화 '박차'
엠게임은 '우주 탐험' 등 선보여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준비
룽투게임 '파이널포스' 내달 공개
내년 출시 목표로 상용화 '박차'
내년 국내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게임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토종 게임사들과 국내 진출한 해외 게임사들이 VR·AR 게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슷비슷한 유형의 게임에 지쳐 새로운 재미에 목마른 국내 게임 이용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VR·AR 게임으로 미래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포부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 VR·AR 게임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토종 게임사인 한빛소프트와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중국 룽투게임의 한국법인인 룽투코리아다.
한빛소프트는 내년 국내 출시 목표로 1인칭 슈팅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혼합한 온라인게임 '헬게이트'를 바탕으로 한 VR게임 '헬게이트 VR'을 개발 중이다.
헬게이트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과 악마의 전투를 다룬 독특한 세계관이 특징인 게임이다. 회사는 헬게이트 VR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PC용 VR 게임으로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주요 게임 시장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엠게임은 내년 '우주탐험 VR' 게임을 선보인다. 회사는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해당 게임 개발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내년 3월까지 개발하기로 했으며, 개발완료 시점에 맞춰 상용화 모델 검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게임은 기존에 엠게임에서 개발 중이던 우주 함대 전투 VR 게임 '갤럭시 커맨더'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작하는데, 단순 전투 위주였던 것에서 우주선 내부 체험과 행성 착륙·탐험 등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게임이 PC나 어트랙션(놀이시설) 장비, 시뮬레이터 등 다른 기종의 장비로도 호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현하고, 어트랙션 장비에 탑재해 체험형 VR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자사 '프린세스메이커'를 활용한 '프린세스메이커 VR'도 내년에 출시한다. 이용자가 직접 부모가 돼 교육, 아르바이트 등의 활동을 통해 딸을 성장시키는 육성 게임이다.
VR과 딥러닝(일종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프린세스메이커의 캐릭터가 이용자 성향을 인지해 이용자 개개인에 맞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 엠게임은 AR 몬스터 배틀게임인 '캐치몬'의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실제 존재하는 지역에서 AR을 통해 몬스터를 획득하고, 획득한 몬스터를 키워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회사는 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에서 야외 부스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캐치몬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VR 슈팅게임 '또봇VR', AR 슈팅게임 '스페셜포스 AR'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또봇VR은 슈팅을 기반으로 한 로봇액션 게임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또봇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또봇'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대만이 이 게임의 주요 타깃 시장이 될 전망이다. 스페셜포스 AR은 GPS를 기반으로 이용자 주변에 적군이 등장하고, 적군과 이용자가 AR환경에서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아이템을 수집해 강력한 특수부대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 밖에 룽투코리아는 중국 본사(룽투게임)가 내년 1분기 현지에서 출시할 VR 격투게임 '파이널포스'를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쇼 '지스타'를 통해 한국 이용자에 공개한다. 격투와 1인칭 슈팅을 결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이 중국에 출시되는 내년 1분기 이후, 국내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수연·정채희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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