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7일 오전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시국 엄중성을 감안했을 때 현시점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 2일까지 박 비대위원장을 유임한 이후 김 의원이 맡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어 예산안 심사의 연속성 문제, 당 차원의 예산안 심사 협조관계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예산안 통과 뒤부터 내년 1월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한 달반 가량 비대위원장을 역임하게 된다.
국민의당은 애초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카드를 고려했으나, 김 교수가 국무총리에 내정됨에 따라 이를 철회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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