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관 1526부스 등 '역대 최대'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출품
룽투 '파이널포스 VR' 첫 공개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출품
룽투 '파이널포스 VR' 첫 공개
D - 9 미리보는 지스타2016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업계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인 넷마블게임즈, 프리미어 스폰서 룽투코리아를 비롯해 넥슨, 웹젠, 카카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국내외 게임사들이 자사 전시 부스를 '지스타 핫 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 지스타는 소비자 대상 전시관인 BTC관이 1526 부스 규모, 기업 간 거래를 위한 전시공간인 BTB관이 1107 부스 규모 등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관람객('지스타2015' 약 21만명)이 찾는 행사인 만큼, 게임사들은 지스타를 자사 주력 게임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미리 살필 수 있는 시험대이자, 새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스타에선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게임으로 만날 수 있다. 5년 만에 지스타 BTC관에 참가하는 넷마블이 1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리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품한다.
베일에 가려져 있는 넷마블의 또 다른 신작도 공개된다. 깜짝 공개될 신작으로는 '스타워즈' IP로 만든 액션 모바일게임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 넷마블은 현재 자사 지스타 홈페이지에 '만나면 반가울 얼굴, 힌트는 우주?' 등 '스타워즈'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
야외부스도 마련했다. 장수 인기 게임이자 이 회사의 캐시카우인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을 체험하고 싶다면 룽투코리아 부스를 방문해볼 만하다. 룽투코리아는 중국 룽투게임의 한국법인이다. 지스타 후원사(프리미어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첫 해외 게임사인 룽투코리아는 내년 1분기 중국 출시 예정인 '파이널포스 VR'을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격투와 1인칭 슈팅(FPS)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다. 이용자는 라이트 훅, 레프트 훅을 날리며 실제로 격투를 하는 것 같은 생동감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머리에 VR 기기를 쓰고, 양손에 조이스틱을 쥐고 이용할 수 있다. 조이스틱에 가하는 힘에 따라 상대에 입히는 '데미지'가 달라진다.
AR 게임도 체험할 수 있다. 룽투는 내년 하반기 한국 출시 예정인 전략 RPG '마이크로볼츠AR'을 공개한다. 이용자가 위치한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이용자 주변에 등장하는 가상의 몬스터와 전투를 수행하는 증강현실 게임이다. 이용자는 6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콘셉트 영웅과 100여 종의 몬스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이번 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3D 역할수행게임(RPG) '아톰의 캐치캐치'를 대형 아톰 피규어와 함께 전시한다. 또 회사의 흥행작 '검과마법'(모바일 MMORPG)의 e스포츠대회도 한·중 대결 방식으로 개최한다.
넥슨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 부스로 참가해 자사와 네오플, 넥슨지티, 엔도어즈 등 자회사가 준비 중인 다양한 게임을 출품한다. 출품작과 부스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소 20종의 게임들이 출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띵소프트의 모바일 총싸움(FPS) 게임 '탱고파이브:더라스트댄스'와 넥슨지티의 FPS 게임인 '타이탄폴 온라인', 네오플의 모바일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혼' 등의 신작이 전시장 전면을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PC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웹젠 부스를 눈여겨 볼만 하다. 웹젠은 이번 지스타에서 이미 수차례의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치며 관심을 모았던 MMORPG '뮤 레전드'를 소개한다.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은 웹젠의 간판 PC게임 '뮤온라인'의 후속작이다. 지난 2차 CBT에 적용한 게임 콘텐츠들을 이번 지스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내에 '뮤 레전드 3면 파노라마 영상관'도 마련해 비공개 시네마틱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카카오프렌즈 마니아라면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콘 포 카카오'로 꾸민 카카오의 야외 부스를 방문해 볼만 하다. 지름 170㎝의 대형 '라이언'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스를 방문하면 프렌즈팝콘 게임 대결에 참가할 수 있으며, 대결 장면은 부스 내 영상 타워를 통해 중계된다.
이 밖에 3회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올해 플레이스테이션(PS) VR 기기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내년 출시할 신작 콘솔게임을 공개한다.
김수연·정채희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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