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만 매출비중 10% 유지
나머지 업체 '한자리수' 그쳐
사업선언이후 수년째 '제자리'
기존 중기 고객사 도입 꺼려
나머지 업체 '한자리수' 그쳐
사업선언이후 수년째 '제자리'
기존 중기 고객사 도입 꺼려
국내 호스팅 업계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뛰어든다고 선언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진척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호스팅 서비스 기업인 가비아(대표 김홍국), 코리아서버호스팅(대표 조명래), 케이아이엔엑스(대표 이선영, KINX)의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가비아를 제외하고 아직 '한 자리 수' 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비아만 현재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호스팅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일정 비용을 받고 데이터센터 내 상면, 회선, 서버 등을 임대 해주는 것이다. 과거 자체 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하지 못한 기업들은 호스팅 서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들고 나온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등장과 함께 상황이 달라졌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가상 운영체제(OS)를 통해 단 몇 분 만에 서버의 생성, 확장 및 구축을 구현해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호스팅 서비스 기업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에 나섰지만, 클라우드 산업 성장세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호스팅 업계는 클라우드 매출이 분명 증가 추세에는 있지만, 호스팅 매출 비중이 워낙 커 대외적으로 매출 비중과 액수를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한다.
가비아 관계자는 "지난 2013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시작 후 매년 큰 성장은 하고 있지만, 매출로서는 아직 유의미한 수치를 밝히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서버호스팅 관계자 또한 "고객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관련 서비스들을 계속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호스팅 서비스와 비교해서 매출을 비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형 고객사들이 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다국적 기업의 서비스로 옮겨가고, 기존 중소기업 고객사들은 IT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클라우드 도입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호스팅 업계가 기존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 때문에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당분간은 국내 호스팅 업계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경쟁 관계를 갖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경탁기자 kt87@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호스팅 서비스 기업인 가비아(대표 김홍국), 코리아서버호스팅(대표 조명래), 케이아이엔엑스(대표 이선영, KINX)의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가비아를 제외하고 아직 '한 자리 수' 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비아만 현재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호스팅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일정 비용을 받고 데이터센터 내 상면, 회선, 서버 등을 임대 해주는 것이다. 과거 자체 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하지 못한 기업들은 호스팅 서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들고 나온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등장과 함께 상황이 달라졌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가상 운영체제(OS)를 통해 단 몇 분 만에 서버의 생성, 확장 및 구축을 구현해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호스팅 서비스 기업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에 나섰지만, 클라우드 산업 성장세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호스팅 업계는 클라우드 매출이 분명 증가 추세에는 있지만, 호스팅 매출 비중이 워낙 커 대외적으로 매출 비중과 액수를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한다.
가비아 관계자는 "지난 2013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시작 후 매년 큰 성장은 하고 있지만, 매출로서는 아직 유의미한 수치를 밝히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서버호스팅 관계자 또한 "고객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관련 서비스들을 계속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호스팅 서비스와 비교해서 매출을 비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형 고객사들이 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다국적 기업의 서비스로 옮겨가고, 기존 중소기업 고객사들은 IT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클라우드 도입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호스팅 업계가 기존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 때문에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당분간은 국내 호스팅 업계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경쟁 관계를 갖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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