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시대에 따라 공유경제와 크라우드펀딩 등 사회적 연결고리가 확대되는 '소셜시티(Social City)'가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6일 삼정KPMG(대표 김교태)는 '소셜시티, 공유경제와 시민중심의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격월간 정기 간행물인 '삼정인사이트(Samjong Insight) 46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의 도시가 시민 중심과 공유경제의 초연결을 통해서 소셜시티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 개발은 일반적으로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수립한 계획에 따라 진행되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정부 주도의 도시 개발이 지체되면서 시민들이 중심으로 참여하는 도시개발 방식이 주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 유럽 최대 무역항이었지만 잘못된 도시개발로 점차 낙후된 로테르담의 시정부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불과 3년 만에 도시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보고서는 이러한 '내가 만드는 로테르담(I Make Rotterdam)' 프로젝트를 대표적인 시민중심 소셜시티 사례로 전했다.
이 밖에 2008년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발달한 공유경제도 더욱 발달해 향후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 업체의 성공이 상업적 공유경제가 누구나 서비스의 제공자 혹은 이용자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소셜시티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또 초연결사회가 삶 전반에 걸쳐 소셜시티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소셜시티가 만드는 새로운 기회를 인지하고, 진화하는 소셜시티의 환경에 맞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특히 일반 소비자 대상(B2C) 기업은 소셜시티의 핵심인 '연결'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 옴니채널을 넘은 '옴니비즈니스'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안에 대한 위험 관리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