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데이터분석 '스넥'
정식버전 내년 상반기 출시
톰슨로이터 등과 제휴 예정
정식버전 내년 상반기 출시
톰슨로이터 등과 제휴 예정
◇ 인터뷰 안태욱 위버플 이사
"30년 간의 금융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투자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국의 블룸버그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난 1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데이터진흥원이 주최한 '중소기업 데이터활용 지원사업 발표회'에서 만난 금융데이터분석플랫폼(SNEK·스넥)을 선보인 안태욱(사진) 위버플 이사(최고전략책임자)는 이같이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위버플은 기업의 각종 데이터를 비롯해 공시, IR, 애널리스트 리포트, 뉴스, 경제데이터, 시장데이터, 글로벌지표 등 16억건을 데이터베이스(DB)로 확보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검색엔진 딥서치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자료를 서비스하는 것이 바로 '스넥'이다.
안 이사는 "예컨대 스넥에 '북한 핵실험'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지난 30년간 쌓은 데이터에서 북핵과 관련한 금융·주식시장의 변동 정보, 뉴스 등을 분석해 투자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근거 데이터를 단 5분 만에 찾아준다"며 "이는 기존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에서 2주일이 걸리는 작업이라 증권사와 자문사 등에서 관심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현재 스넥의 프로토타입은 앱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정식 버전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모바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뉴스 분석 후 관련 종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과도 서비스 제휴를 앞두고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 우리와 같은 금융데이터를 사업화 한 기업이 하나도 없어 글로벌 금융데이터 분석기업 톰슨로이터가 사업 제휴를 해올 정도"라며 "내년 상반기 국내 정식 버전 출시 이후 홍콩, 싱가포르 시장에도 진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데이터기업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위버플 대표는 SW개발자 출신 김재윤씨다. 안 이사는 서울은행, 웰스파고, 블룸버그 등에서 금융마케팅·영업·데이터상품 개발 전문가로 근무하다 활동하다가 위버플에 합류했다.
허우영기자 yenny@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