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성장세까지 '주춤'
인도 8%… 남미 -2.3%로 감소
미국·서유럽·중국 등 기존 빅3
스마트폰 성장률 정체도 뚜렷
인도 8%… 남미 -2.3%로 감소
미국·서유럽·중국 등 기존 빅3
스마트폰 성장률 정체도 뚜렷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리 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진국은 물론 그동안 스마트폰 성장을 이끌었던 신흥시장 성장세까지 주춤해지고 있다.
5일 IDC,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1~2%대를 기록, 사실상 제자리 수준의 성장 정체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 중국 등에 이어 '이머징 마켓'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흥시장 성장률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신흥시장 인도는 2014년 약 82.8%에 달했던 연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올해 8%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 등 남미는 2014년 35.8%에서 지난해 5.5%로 성장률이 크게 주춤해진 데 이어, 올해에는 -2.3%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서유럽, 중국 등 기존 3대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정체도 뚜렷하다. 미국은 올해 1.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럽도 2014년 6.3%, 2015년 4.5%에 이어 올해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들어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내년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상태에 따라 이제 스마트폰의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적 전환 시점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플렉서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에서도 기존 스마트폰 성장이 한계에 달한 만큼, 앞으로 헬스케어, 자동차 융합 등 새로운 스마트폰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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