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신속성·편의성 장점
소비자 접근성 향상 적극활용
카카오페이 등 잇따라 선봬
소비자 접근성 향상 적극활용
카카오페이 등 잇따라 선봬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항공사(LCC)들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항공사들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신속성과 편의성을 갖춘 만큼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온라인 항공권 판매에서 간편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0월 기준 5%로 집계됐다. 온라인 판매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것으로,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카카오페이 항공권 결제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결제에서 카카오페이의 비중이 4%, 해외 결제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율은 13%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고 비밀번호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진에어가 지난해 5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를 도입한 데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도 도입했다. 진에어는 지난 4월 중국의 양대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와 위챗 페이먼트를 추가했다. 티웨이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세계 1위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도입한 것을 비롯해 중국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텐페이 등도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은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를 포함해 2개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결제를 도입하는 항공사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의 가장 큰 장점은 항공권을 구매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특히 LCC에서 이벤트 항공권을 구매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항공사도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도입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하지만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는 도입 초기 단계라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가 많다"면서 "항공권 판매에서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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