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신기술 적용… 듀얼카메라·홍채 탑재 본격화
삼성 '플렉서블 스마트폰'
내년 하반기에 등장 유력
LG 'G6'에 홍채인식 탑재
삼성 '플렉서블 스마트폰'
내년 하반기에 등장 유력
LG 'G6'에 홍채인식 탑재
20일 시장조사업체 IDC,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내년 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70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보다 약 9%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인도 등 신흥시장 중심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보급형 제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실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경우 300달러 미만의 보급형 제품 판매 비중이 2년 전보다 10%포인트 증가한 50% 중반대를 보였다. LG전자도 300달러 미만 제품의 판매 비중이 6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의 기술 차별화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는 변수까지 맞으면서 프리미엄폰 판매는 더 주춤해졌다. 애플 '아이폰7'도 제품 결함 등의 구설이 끊이지 않아 눈에 띄는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접는 스마트폰인 '플렉서블 스마트폰' 등 신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폰 등장이 본격화되며, 프리미엄폰 수요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플렉서블 스마트폰은 내년 하반기에 등장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외신 등은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애플도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제조사들도 관련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제품 출시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변화의 분기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등장하기 시장한 듀얼카메라와 홍채 기술 등의 탑재도 본격화해 프리미엄 제품 성능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 등장을 앞둔 제조사의 프리미엄 제품에 이런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삼성은 '갤럭시S8'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LG 'G6'도 처음으로 홍채인식 기능이 담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프리미엄 제품에서 혁신이라고 할 만한 기술 변화를 찾기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플렉서블 등 굵직한 기술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기술 변화에 따라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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