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업계 구심점인 한국SW산업협회가 내년 2월 조현정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추대와 대기업 출신 회장 선임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조 회장이 연임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수장으로 대기업 출신이 아닌 중소·중견업계 대표인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과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대기업 CEO의 신임 회장 취임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0일 SW업계에 따르면 SW산업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추대위원회를 열어 조 회장의 재추대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컴퓨터 대표인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SW산업협회장으로 취임해 작년 연임에 성공,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회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을 회원사로 가입시키는 등 협회 외형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대위가 재추대 의사를 전했으나 조 회장은 재연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 측 인사는 "SW업계와 협회를 위해 4년간 기여한 만큼 이제는 그만 내려놓고 싶어한다"며 "재연임을 위한 추대위가 열린 것은 알지만 조 회장은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조 회장이 재연임을 강하게 거부하자 업계에서는 올해 선임된 다른 협회장과의 균형을 고려해 대기업 CEO가 회장직을 맡아줬으면 하는 분위기다. 과거 IT서비스산업협회와 정보산업연합회는 대기업 CEO가 회장직을 맡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중소·중견기업 대표가 수장을 맡았다. 또 상용SW협회도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가 회장직을 맡고 있어 대정부 소통창구가 모두 중소·중견기업으로 바뀌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의사를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번에는 규모와 힘이 있는 대기업에서 협회장직을 맡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SW산업협회 관계자는 "추대위가 재연임을 전달한 가운데 대기업에서 회장직을 맡았으면 하는 의사도 들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내년 2월 정기총회 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
현재 조 회장이 연임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수장으로 대기업 출신이 아닌 중소·중견업계 대표인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과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대기업 CEO의 신임 회장 취임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0일 SW업계에 따르면 SW산업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추대위원회를 열어 조 회장의 재추대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컴퓨터 대표인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SW산업협회장으로 취임해 작년 연임에 성공,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회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을 회원사로 가입시키는 등 협회 외형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대위가 재추대 의사를 전했으나 조 회장은 재연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 측 인사는 "SW업계와 협회를 위해 4년간 기여한 만큼 이제는 그만 내려놓고 싶어한다"며 "재연임을 위한 추대위가 열린 것은 알지만 조 회장은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조 회장이 재연임을 강하게 거부하자 업계에서는 올해 선임된 다른 협회장과의 균형을 고려해 대기업 CEO가 회장직을 맡아줬으면 하는 분위기다. 과거 IT서비스산업협회와 정보산업연합회는 대기업 CEO가 회장직을 맡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중소·중견기업 대표가 수장을 맡았다. 또 상용SW협회도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가 회장직을 맡고 있어 대정부 소통창구가 모두 중소·중견기업으로 바뀌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의사를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번에는 규모와 힘이 있는 대기업에서 협회장직을 맡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SW산업협회 관계자는 "추대위가 재연임을 전달한 가운데 대기업에서 회장직을 맡았으면 하는 의사도 들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내년 2월 정기총회 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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