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G마켓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총 8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7%가 이 같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10대를 제외하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충동 구매 경험이 대체로 많았다. 10대의 경우 즉흥적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57%였지만 20대는 84%, 30대는 89%, 40대는 90%, 50대는 91%에 달했다. 10대에 비해 경제력이 높은 성인일수록 즉흥적으로 온라인 쇼핑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확고한 구매 의사가 없어도 온라인몰을 자주 방문하는 이들도 많았다. 특별히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없어도 수시로 온라인몰을 방문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중 78%나 차지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의류나 생활용품을 주로 충동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흥적으로 자주 구매하는 품목은 의류(29%), 생활용품(24%) 순으로 가장 많았다. 인테리어 상품이나 여행상품은 비교적 신중하게 구매하는 상품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소비자들은 핫딜, 프로모션 등 가격 할인 혜택(65%)이 클 때 주로 충동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67%)과 40대(71%)가 할인 혜택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장은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쇼핑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도 많다"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알뜰 소비 경향이 확산되면서 즉흥적으로 쇼핑할 때도 주로 저렴한 의류, 생활용품 등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