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10대 미래 유망기술' 선정
국내SW수준 미국에 1.9년 뒤져
내년 R&D 사업 후보 과제 활용
국내SW수준 미국에 1.9년 뒤져
내년 R&D 사업 후보 과제 활용
오는 2021부터 2031년까지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ICT SW기술로 6G 통신, 테라헤르츠 영상기술, 양자ICT 등이 뽑혔다.
25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최근 발간한 'ICT 연구개발(R&D) 10대 미래 유망기술 2016'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R&D 전담기관인 IITP는 매년 인간·기술·미래학자를 대상으로 미래 유망 메가 트렌드를 전망하고 일본·중국 등 경쟁국보다 앞서 ICT R&D에 투자해 미래 신기술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IITP가 올 초 공개한 'ICT 기술 수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SW 기술 수준은 미국(100)을 기준으로 할 때 76.7로 1.9년 정도 뒤지고 있으며 일본은 79(1.7년), 중국 70.1(2.4년)을 기록하고 있어 미래 신성장 동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IITP는 UN미래보고서, 가트너, 민간 경제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의 미래연구보고서 등 미래사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해 주요 미래 트렌드, 신기술의 혁신성, 효과성, 실현 가능성을 종합해 20대 기술을 선별했다. 이후 신기술의 신시장 창출, 파급효과, 시장성장률이 큰 혁신적인 미래 신기술에 대한 적합성, 참신성, 먹거리 창출 가능성을 종합해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최종 선정했다.
먼저 '6G 통신'이 미래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6G 통신은 모바일을 통해 이동하면서도 초고화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영상을 실시간·초저지연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새로운 무선통신 기술이다. 초다중 스테이션을 이용해 10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와 ㎢당 1억개의 인공지능 쿼리를 1㎳ 지연 이내 처리하고, ㎢당 천만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연결한다.
이어 시각 위주의 홀로그램 기술에서 촉각까지 느낄 수 있는 기술로 VR, AR과 융합해 체감형 상호작용이 가능한 '햅틱 홀로그램'과 지름 1㎜ 이하 크기의 로봇이 혈관 속을 이동하며 환부 관찰과 제거를 하는 '마이크로진단·치료로봇'이 뽑혔다. 또 인체에 무해한 테라헤르츠파(T㎐)를 활용해 조직 채취 없이 실시간으로 암 진단과 병변 부위 경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테라헤르츠파 의료영상 활용기술'이 선정됐다.
이밖에 양자통신, 양자보안기술, 양자컴퓨팅, 양자센서를 포함하는 차세대 ICT기술인 '양자ICT'와 신경세포, 신경회로망, 시냅스 등을 시스템화 해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인공지능을 컴퓨터에 적용하는 '뇌신경모방 뉴로컴퓨팅'과 새로운 디지털 공격에 대응한 사이버 보안솔루션 기술인 '디지털 시큐리티', 사람처럼 시각·청각·감각 등 다양한 입력으로 얻어진 데이터를 딥러닝을 통해 지능을 확보하는 '멀티모달 딥러닝', 뇌과학 빅데이터를 수퍼컴퓨터에 넣어 인간의 뇌를 시뮬레이션해 새로운 약과 치료방법을 개발해 뇌과학을 발전시키는 '뇌 시뮬레이션을 위한 인간 3차원 지도', 3D 프린팅을 통해 살아있는 세포를 원하는 형상이나 패턴으로 쌓아 조직이나 장기를 제작해 인체기능을 복원하는 '3D 바이오 프린팅 소재'를 선정했다.
IITP 관계자는 "10대 유망 기술에 대해서는 내년도 국가 ICT R&D 사업의 후보 과제에 포함해 투자방향 설정과 과제 기획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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