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각 없이 동그란 일체형 디자인
운전자 눈높이 맞춘 헤드업 클러스터
7인치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조작 편리
운전자 눈높이 맞춘 헤드업 클러스터
7인치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조작 편리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국산 경차 모닝보다 조금 큰 외형을 가진 소형 해치백 푸조 208은 작지만 힘과 연비 효율, 실용성까지 한 몸에 지닌 알짜배기다. 작은 차를 애용하기로 유명하면서도 길이 복잡하기로 손에 꼽히는 프랑스 파리 도심을 가로지르기 위해 제작한 소형차인 만큼 세월을 거치면서 '도심형 라이프'에 제격인 차로 모양새를 완벽히 가다듬었다.
겉모습은 각이 없이 동그란 일체형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보닛에서부터 지붕,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데도 꺾이는 선이 두드러지지 않아 동그란 디자인이 더 눈에 띈다. 다른 소형차에서 흔히 역동성을 강조하는 헤드램프 부분조차 매섭게 깎지 않았다. 사자의 발톱이 할퀸 듯한 형상을 입힌 3D LED 리어램프조차 강렬한 인상이라기보단 아기자기하게 느껴질 정도다. 지난 9월 새로 출시한 뉴 푸조 208 모델은 12가지 몸체 색상에 오렌지 파워(Orange Power) 색상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푸조 208의 인테리어 시스템인 '아이-콕핏(i-Cockpit)'은 작지만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한 헤드업 클러스터, 콤팩트 스티어링 휠로 구성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선사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다리 부분의 대시보드 하단을 깊이 파서 1열 레그룸을 확보하는 기술은 푸조만의 특징이다. 1열 시트는 상체를 꽉 잡아주는 세미 버킷 형태를 적용했고, 2열 시트는 필요 시 등받이를 접어 트렁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버튼을 최소화한 단순한 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멀티미디어, 전화, 기타 차량 설정 등 조작이 쉽고, 터치스크린을 고품질의 새틴 크롬 보호막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푸조 208은 지난해 국내에서 시판하는 자동차 중 연비 효율이 가장 높은 '연비왕'으로 꼽힌 차이기도 하다. 뉴 푸조 208는 유로6를 만족하게 하는 블루HDi 엔진과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의 조화로 16.7㎞/ℓ(도심 15.6㎞/ℓ, 고속18.4㎞/ℓ)의 연료 효율과 이전 모델보다 향상한 최대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m의 힘을 낸다.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1750rpm)에서 최대토크를 형성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호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소형차이지만 상위 차급에서 볼 수 있는 고급 편의사양도 대거 장착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장치는 전방 장애물 충돌을 방지하는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Active City Brake)다.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는 도심 속 저속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방지해 주는 능동형 안전 시스템으로, 뉴 푸조 208의 윈드스크린 상단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가 전방에서 추돌 상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정지시켜준다.
작지만 고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차체를 유지하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가속할 수 있다. 208에 적용한 PF1 플랫폼은 등장한 지 오래지만, 차량에 따라 휠베이스를 변경하고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안정화를 해 왔다고 회사는 자신했다.
뉴 푸조 208은 GT 라인 모델도 함께 국내에 출시했다. GT 라인은 푸조 208에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프런트 그릴과 차량 옆면, 테일게이트에 'GT Line' 시그니처를 더했고, 스티어링 휠, 시트, 도어 패널, 기어 노브 등 곳곳에 붉은 자수를 넣어 강렬한 인상을 드러낸다. 또 GT 라인에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장착해 모든 좌석에 탁 트인 시야와 채광을 전해준다. 가격은 2590만~2790만원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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