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로등· 검침·빌딩 이상징후· 환경오염 측정 활용
저전력 소량 데이터 전송 '소물인터넷' 놓고 경쟁 치열
이통3사, 로라 · LTE 기반 IoT 전용망 모두 활용 계획
저전력 소량 데이터 전송 '소물인터넷' 놓고 경쟁 치열
이통3사, 로라 · LTE 기반 IoT 전용망 모두 활용 계획
리스타트 코리아
5G와 사물인터넷시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해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발판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IoT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7000억달러(약 2000조원)가 넘어서고, 국내에서만 22조8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크게 가정용 사물인터넷과 산업·공공용 사물인터넷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이동통신사가 망을 구축하고 국내외 기기 제조사들과 제휴를 맺으며 생태계를 확장해가는 상황이다.
이동통신 3사는 가정용 사물인터넷에서 저전력 장거리 기술(LPWA)로 통용되는 Z-웨이브와 지그비,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문 열림과 닫힘 등 간단한 정보는 Z-웨이브를 사용하며, 이보다 많은 정보는 와이파이 등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식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장거리 네트워크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나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이 활용됐지만, 높은 모듈 가격과 전력 소모량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이통사들은 스마트가로등과 검침, 빌딩 이상 징후, 환경오염 측정 등 산업과 공공시장에서 저전력으로 소량의 데이터를 멀리 보내는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소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LoRa)를 구축한 SK텔레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전용망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구축하는 KT, LG유플러스가 올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이통3사는 로라 등 전용망과 함께 LTE 기반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LTE-M'을 모두 활용하면서 이용자가 요구하는 데이터 양에 따라 관련 망을 적절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NB-IoT 방식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정용 사물인터넷 시장보다 산업·공공 사물인터넷 시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통사들은 IoT 칩과 모듈, 관련 제품 제조사들과 경쟁적 제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통사들은 최근 건설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신축 아파트에 음성명령으로 '불꺼', '가스 잠궈', '문열어' 등 원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주자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실내 온도와 조명, 가전제품의 전원 조절 기능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자율주행차와 욕실 내 액정표시장치, 마트 자동계산, 원격의료 등 IoT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로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로라 전용 모듈을 기술 벤처기업과 개인 개발자,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총 10만여 개를 무료 배포했다. SK텔레콤은 전용 모듈 무료 배포로 관련 벤처기업의 부품, 완제품, 서비스 등의 개발을 촉진, 로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로라 망이 통신 빈도가 적고 소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저가로 제공하는데 적합한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검침(미터링)이나 위치추적, 원격 모니터링 등 관련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산업·가정 IoT 서비스에 집중하며, 다양한 업체 제휴를 통해 IoT 시장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현재 환경·안전 모니터링과 도어록 가족 출입 실시간 알림, 자전거 도난 방지, 전기·가스 등 원격검침, 산업용 보일러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인터넷TV(IPTV)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가진 올레tv 663만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헬스테인먼트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2만 가구의 가정용 IoT 서비스 가입자를 시작으로 오피스텔, 아파트, 캠퍼스, 공공건물을 비롯한 도시까지 서비스 대상을 늘려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약 100만 가구의 가정용 IoT 가입자를 확보하는 목표를 잡았다. 회사는 현재 29종의 IoT 서비스 종류를 올해 말까지 40여 종 이상으로 늘리고, 제조사나 서비스 제공회사와 관계없이 타사 제품과도 연동되는 IoT 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나원재기자 nwj@
5G와 사물인터넷시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해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발판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IoT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7000억달러(약 2000조원)가 넘어서고, 국내에서만 22조8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크게 가정용 사물인터넷과 산업·공공용 사물인터넷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이동통신사가 망을 구축하고 국내외 기기 제조사들과 제휴를 맺으며 생태계를 확장해가는 상황이다.
이동통신 3사는 가정용 사물인터넷에서 저전력 장거리 기술(LPWA)로 통용되는 Z-웨이브와 지그비,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문 열림과 닫힘 등 간단한 정보는 Z-웨이브를 사용하며, 이보다 많은 정보는 와이파이 등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식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장거리 네트워크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나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이 활용됐지만, 높은 모듈 가격과 전력 소모량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이통사들은 스마트가로등과 검침, 빌딩 이상 징후, 환경오염 측정 등 산업과 공공시장에서 저전력으로 소량의 데이터를 멀리 보내는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소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LoRa)를 구축한 SK텔레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전용망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구축하는 KT, LG유플러스가 올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이통3사는 로라 등 전용망과 함께 LTE 기반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LTE-M'을 모두 활용하면서 이용자가 요구하는 데이터 양에 따라 관련 망을 적절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NB-IoT 방식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정용 사물인터넷 시장보다 산업·공공 사물인터넷 시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통사들은 IoT 칩과 모듈, 관련 제품 제조사들과 경쟁적 제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통사들은 최근 건설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신축 아파트에 음성명령으로 '불꺼', '가스 잠궈', '문열어' 등 원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주자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실내 온도와 조명, 가전제품의 전원 조절 기능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자율주행차와 욕실 내 액정표시장치, 마트 자동계산, 원격의료 등 IoT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로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로라 전용 모듈을 기술 벤처기업과 개인 개발자,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총 10만여 개를 무료 배포했다. SK텔레콤은 전용 모듈 무료 배포로 관련 벤처기업의 부품, 완제품, 서비스 등의 개발을 촉진, 로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로라 망이 통신 빈도가 적고 소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저가로 제공하는데 적합한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검침(미터링)이나 위치추적, 원격 모니터링 등 관련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산업·가정 IoT 서비스에 집중하며, 다양한 업체 제휴를 통해 IoT 시장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현재 환경·안전 모니터링과 도어록 가족 출입 실시간 알림, 자전거 도난 방지, 전기·가스 등 원격검침, 산업용 보일러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인터넷TV(IPTV)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가진 올레tv 663만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헬스테인먼트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2만 가구의 가정용 IoT 서비스 가입자를 시작으로 오피스텔, 아파트, 캠퍼스, 공공건물을 비롯한 도시까지 서비스 대상을 늘려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약 100만 가구의 가정용 IoT 가입자를 확보하는 목표를 잡았다. 회사는 현재 29종의 IoT 서비스 종류를 올해 말까지 40여 종 이상으로 늘리고, 제조사나 서비스 제공회사와 관계없이 타사 제품과도 연동되는 IoT 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나원재기자 n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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