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5억달러 '넥스트 펀드'
유망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LG, 공항안내로봇 등 4종 공개
음성인식 AI로 활용성 높여
유망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LG, 공항안내로봇 등 4종 공개
음성인식 AI로 활용성 높여
2017 CES를 가다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서 제시한 미래 핵심 먹거리는 인공지능(AI)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제품이었다. 특히 로봇의 경우 드론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이은 CES의 주요 주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주요 가전·IT(정보기술)·자동차 부품 업체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IoT와 로봇, 자율주행차 등을 주요 핵심 신사업으로 제시했다. 우선 최근 2~3년 동안 CES의 단골 유망 산업으로 등장했던 IoT는 이제 시장의 주요 테마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IoT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우선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해 전 세계 유망 기술 분야(IoT,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이와 함께 IoT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한 플렉스워치 등 세탁기, 패밀리허브 2.0 등을 공개하고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하겠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LG전자 역시 마찬가지다. 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 모두발언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AI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차별화한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며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IoT 표준화 연합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 표준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니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오디오 제품과 TV 등에 구글 홈 서비스를 결합해 음성 인식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기조연설자로 참여하는 언더아머와 카니발코퍼레이션 역시 IoT를 주요 테마로 꼽았다.
AI를 장착한 로봇은 과거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았던 드론과 3D 프린터에 이은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같은 장소에서 가정용 허브 로봇을 비롯해 공항 안내·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 4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정용 허브 로봇의 경우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를 탑재해 주변 가전기기를 음성으로 관리할 수 있고, 공항 안내 로봇은 항공권을 스캔해 탑승 시간과 게이트 정보 등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답변한다. 행사 당시 LG전자가 로봇을 공개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로봇은 이뿐만이 아니다. 파나소닉은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과 의사소통 능력을 지닌 로봇 '에그'를 소개했고, 보쉬는 자회사인 메이필드 로보틱스가 제작한 가정용 지능 로봇 '쿠리'를 공개했다. 이 로봇들은 기계적으로 인간과 같은 움직임을 하는 물리적인 역할보단 음성인식과 IoT를 바탕으로 한 지능형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산업 진출과 관련, "우선 공장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AI의 발전과 노령화 등의 사회 변화에 따라 (소비자용 로봇)사업 진출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서 제시한 미래 핵심 먹거리는 인공지능(AI)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제품이었다. 특히 로봇의 경우 드론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이은 CES의 주요 주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주요 가전·IT(정보기술)·자동차 부품 업체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IoT와 로봇, 자율주행차 등을 주요 핵심 신사업으로 제시했다. 우선 최근 2~3년 동안 CES의 단골 유망 산업으로 등장했던 IoT는 이제 시장의 주요 테마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IoT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우선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해 전 세계 유망 기술 분야(IoT,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이와 함께 IoT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한 플렉스워치 등 세탁기, 패밀리허브 2.0 등을 공개하고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하겠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LG전자 역시 마찬가지다. 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 모두발언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AI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차별화한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며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IoT 표준화 연합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 표준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니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오디오 제품과 TV 등에 구글 홈 서비스를 결합해 음성 인식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기조연설자로 참여하는 언더아머와 카니발코퍼레이션 역시 IoT를 주요 테마로 꼽았다.
AI를 장착한 로봇은 과거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았던 드론과 3D 프린터에 이은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같은 장소에서 가정용 허브 로봇을 비롯해 공항 안내·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 4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정용 허브 로봇의 경우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를 탑재해 주변 가전기기를 음성으로 관리할 수 있고, 공항 안내 로봇은 항공권을 스캔해 탑승 시간과 게이트 정보 등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답변한다. 행사 당시 LG전자가 로봇을 공개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로봇은 이뿐만이 아니다. 파나소닉은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과 의사소통 능력을 지닌 로봇 '에그'를 소개했고, 보쉬는 자회사인 메이필드 로보틱스가 제작한 가정용 지능 로봇 '쿠리'를 공개했다. 이 로봇들은 기계적으로 인간과 같은 움직임을 하는 물리적인 역할보단 음성인식과 IoT를 바탕으로 한 지능형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산업 진출과 관련, "우선 공장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AI의 발전과 노령화 등의 사회 변화에 따라 (소비자용 로봇)사업 진출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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