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에서 홍채까지"… 인증 넘어 차세대 보안기술로 각광
모르포·NEC·제말토 등 빅4 주도
매년 15%씩 가파르게 성장 전망
해킹 첨단화에 정보보안 한계점
분실·도용 가능 낮아 속속 개발
핀테크 급성장 · IoT 시장 확대
향후 생체인식시장 기폭제될 것
모르포·NEC·제말토 등 빅4 주도
매년 15%씩 가파르게 성장 전망
해킹 첨단화에 정보보안 한계점
분실·도용 가능 낮아 속속 개발
핀테크 급성장 · IoT 시장 확대
향후 생체인식시장 기폭제될 것
![[알아봅시다] 판 커지는 `모바일 생체인식 시장`](http://contents.dt.co.kr/images/201701/2017012302101876731001[1].jpg "[알아봅시다] 판 커지는 `모바일 생체인식 시장`")
생체인식은 1684년 영국왕립학회의 네헤미아 그루(Nehemiah Gruw)가 개인마다 지문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이후부터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968년 미국의 한 증권회사에서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식기술을 최초로 상업적 용도로 사용했고, 1960년 후반에 지문을 인식하는 라이브 스캔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지문정보를 전자적으로 기록할 수 있게 돼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생체는 개인마다 고유 특성을 갖고 있는데, 지문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지문, 얼굴, 홍채 등이 주요한 생체인식기술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와 핀테크 같은 전자결제 시장 확대, 사물인터넷(IoT) 보급 등의 영향으로 모바일 생체인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미래의 새로운 정보보안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개 기업 주도 속 매년 15% 성장 예측=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iva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생체인식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모르포(Morpho), 제말토(Jemalto), NEC, 3M 코젠트 등이며, 이들 기업의 총 시장 점유율은 45.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모르포의 시장 점유율이 29.5%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NEC(6.5%), 제말토(5.5%), 3M코젠트(4%)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15년 AMI 보고서에서는 세계 생체인식 시장의 급성장세를 전망했는데요. 2014년 74억6000만 달러에서 매년 14.5%씩 늘어 2019년에는 146억80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2015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생체인식 시장 규모를 2014년 2310억원에서 매년 14.6%씩 성장해 2020년에는 4916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하는 등 국내외 생체인식 시장의 급성장에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생체인식 '미래 보안기술'로 주목=최근 들어 정보통신기술(ICT) 발달과 함께 해킹 기술도 갈수록 첨단화돼 기존 비밀번호를 이용한 방식으로는 정보 보안에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분실이나 도용 가능성이 낮은 생체정보를 활용한 정보 보안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요.
생체인식기술은 주로 인증을 목적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급속한 ICT 발달의 영향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핀테크, 헬스케어, 위치기반 등의 서비스를 위한 보안기술로 조명받고 있습니다.
또 모바일 결제 및 뱅킹서비스, 컴퓨터·정보시스템 보안, 인터넷은행, 출입국 통제 및 공공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생체인식 대상별 세계 시장 규모를 보면 지문인식이 전체 시장의 66%를 차지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얼굴(12%), 홍채인식(7%) 등이며, 지문과 얼굴, 홍채를 이용한 생체인식은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핀테크 급성장, 모바일 생체인식시장 키워=전 세계적으로 생체인식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바일과 PC 등 스마트 기기의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한 본인인증, 정보보안, 온라인결제 시장이 커지면서 모바일 관련 생체인식기술이 미래의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조사기업인 AMI는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에 생체인증 모듈이 탑재되고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생체인증 시장은 연평균 9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우선 모바일 생체인증 시장은 최근 금융과 ICT의 융합 형태인 '핀테크'와 같은 전자결제시스템 시장의 급성장,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 웨어러블 기기 발전 등에 힘입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애플페이' '삼성페이' '알리페이' 등의 새로운 전자결제시스템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핀테크는 향후 생체인식 시장 규모를 키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생체인식기술에 대한 시스템 설계 계획과 생체인식 데이터 저장·관리, 보안 등 구체적인 표준화 작업이 요구됩니다. 아울러 생체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생체인식을 통한 개인 정보와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관련 법률 마련도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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