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향·성분 화장품에 담아
하루야채·바나나맛우유 등 인기
하루야채·바나나맛우유 등 인기
음식(food)과 화장품(cosmetic)을 결합한 '푸드메틱'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식음료 제품 모양을 본떠서 화장품을 디자인할 뿐만 아니라 식음료에 담긴 특유의 향과 성분을 화장품에 담는 방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야채' 주스에 담긴 성분을 담은 '하루야채 마스크팩'(사진) 2종을 최근 출시했다. 2011년에도 사은품으로 유산균이 들어간 마스크팩을 선보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9월부터 야구르트 아줌마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마스크팩 사은품을 주고 테스트를 거쳐 이를 상품화했다. 특히 수박, 오이, 사과 추출물을 87% 첨가해 건강한 제품이라는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유산균, 야채원물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도움이 된다"며 "하루야채 마스크팩을 통해 하루야채 음료 인지도를 높이는 등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인기 PB 상품인 'PB요구르트맛젤리'와 'PB아이스크요구르트'를 활용해 '요구르트 마스크팩'을 선보였다. 요구르트에 함유된 유산균 발효 추출물과 요구르트 추출물을 마스크팩에 담은 것. 이 제품은 현재 관광지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요구르트에 들어간 유산균이 피부에도 좋다고 판단해 마스크팩을 기획했다"며 "현재 없어서 제품을 못 파는 정도"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 라운드어라운드와 빙그레가 협업한 '바나나맛 우유 보디케어'도 인기다. 바디워시, 바디로션, 핸드크림, 립밥 등 4종으로 나온 이 제품은 바나나맛 우유 디자인과 향을 그대로 본 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출시 열흘 만에 초도물량이 완파됐으며 현재 누적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라운드어라운드 제품은 향과 보습에 특화돼있는데 바나나맛 우유 향과 디자인을 접목하면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흥미를 높였다"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바나나맛 우유를 활용한 점도 제품에 플러스가 됐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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