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으로 덮여 있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사랑니를 '매복 사랑니'라고 하는데, 이를 모르고 방치할 시 치아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매복 사랑니는 잇몸에 가려져 있어 충치가 생길 경우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다. 매복 사랑니에 생긴 충치는 사랑니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치아의 뿌리까지 손상 시킬 수 있다. 또한 사랑니 주위로 함치성낭종이라는 혹을 발생시키고 낭종이 커지면 턱뼈를 녹여 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매복 사랑니 뿐만 아니라 올바르지 못하게 생성된 사랑니는 잇몸과 치아 사이 음식물이 끼어도 관리가 어려워 충치가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한 구취, 통증을 유발시킨다.
전문가들은 사랑니를 발치하는 고통에 겁먹고 발치를 미루는 이들이 많지만 정확한 검사를 통해 발치를 하는 것이 보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매복사랑니를 발치할 때에는 대부분 수술적인 방법으로 발치가 이뤄지는데, 매복된 치아가 아래 턱을 지나는 신경과 가까울 경우 수술이 까다로워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발치 전 방사선 및 CT를 통해 치아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개인에 따라 치아의 발달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사랑니가 나야 할 시기를 넘겼다고 해서 통증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사랑니가 깊게 매복되어 있는 경우 바로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 전문의는 "매복사랑니를 발치할 때에는 경우에 따라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사랑니 발치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숙련된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매복 사랑니가 염증, 부기, 충치 등을 동반하는 경우 상담 후 발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니는 발치 후에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부기와 발치로 인한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치 후 한동안 냉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사우나나 찜질방은 피해야 한다. 또 빨대 사용이나 침을 뱉는 행동은 구강에 압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도움말: 금천맑은미소치과 이상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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