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신입 13.2개월·경력 7.5개월 이내 취업 적절"

입력: 2017-02-05 17:00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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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 알바몬 1793명 대상 설문
75.5% "취직실패 불안 느낀 적 있어"

구직자 대부분은 적정 구직기간으로 신입직은 13.2개월, 경력직은 7.5개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구직에 필요한 한계 시간은 신입직 21.9개월, 경력직 13.9개월이라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구직자 1793명을 대상으로 '적정 구직기간'을 질문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들 중 75.5%는 '일정기간 내에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결국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응답군 별로는 남성(70.9%)보다 여성(77.6%)이, 경력 구직자(70.3%)보다 신입 구직자(77.2%)가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졸 이하 학력의 구직자(72.3%)와 대학원 이상 학력 구직자(82.8%)는 약 10%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여 학력이 높아질수록 빠른 기간 내에 취업에 성공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설문대상자 전체 중 42.8%는 '무직 상태로 구직하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으로라도 일단 일을 시작해 공백을 없앴다'고 밝혔다. 이어 '휴학을 하거나 졸업 유예를 선택하는 등 졸업시기를 미뤘다(20.0%)', '학원수강 등 공백기를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이유를 만들었다(11.2%)', '원하는 직장에 취업될 때까지 일단 되는 데라도 다녔다(5.4%)', '이직할 곳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퇴사하지 않았다(4.3%)', 인턴으로 입사해 구직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3.9%)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61.1%는 '취업만 된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일할 수 있다'도 답했다.

나원재기자 nwj@dt.co.k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