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미래창조과학부 담당인 인공지능(AI)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지난해 9월 '지능정보사회추진단'을 출범시키고 AI개발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IT업계를 중심으로 미래부 해체설이 흘러나왔고, 지난달 민간 연구기관의 정부개편안 발표와 맞물리며 업계에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민간 연구기관인 더미래연구소와 공공정책연구원은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서 부처 개편안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안의 골자는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정책의 상징성을 띤 미래부는 해체하고 과학기술 분야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신설)로, 정보통신업무는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최근 IT업계에는 행자부가 미래부가 맡고 있는 AI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행자부가 미래부의 인공지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공지능 전담기관인 미래부의 해체설이 흘러나옴에 따라 이 기술을 전담할 기관이 필요한데, 이에 지능형 전자정부, 공공데이터 표준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는 행자부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솔루션의 근간은 '데이터'라며 이에 행자부가 데이터관리에 공을 들이는 것은 해체설이 돌고 있는 미래부의 '인공지능 모셔오기' 가 아니겠느냐"며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지능정보기술 분야에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현재 추진단이 세우고 있는 12가지 과제에서도 '데이터 자원 가치창출'은 역점분야다. AI 등 지능정보는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딥러닝을 위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추진단은 먼저 여기에 중점을 두고 액션 플랜을 짜고 있다. 이는 행자부가 올해 중점추진하는 데이터 중심 정부(data-centric government)와도 맥락을 같이 해 업계의 관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행자부는 올해 데이터 표준화(Standardization), 매핑(mapping) 등을 통해 개방·공유 및 활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정부3.0 총괄부처인 행자부가 데이터 관리체계를 총괄해 이해관계 조정 및 다양한 관리기능을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추진단 관계자는 "미래부 AI기술은 우리가 총괄하고 있으나, 해당 내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행자부 관계자도 "AI를 전자정부 등에 접목해 대민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사용할 목적인 것은 맞지만, 이 기술의 육성과 연구개발 등은 우리 부처에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지난해 9월 '지능정보사회추진단'을 출범시키고 AI개발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IT업계를 중심으로 미래부 해체설이 흘러나왔고, 지난달 민간 연구기관의 정부개편안 발표와 맞물리며 업계에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민간 연구기관인 더미래연구소와 공공정책연구원은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서 부처 개편안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안의 골자는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정책의 상징성을 띤 미래부는 해체하고 과학기술 분야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신설)로, 정보통신업무는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최근 IT업계에는 행자부가 미래부가 맡고 있는 AI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행자부가 미래부의 인공지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공지능 전담기관인 미래부의 해체설이 흘러나옴에 따라 이 기술을 전담할 기관이 필요한데, 이에 지능형 전자정부, 공공데이터 표준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는 행자부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솔루션의 근간은 '데이터'라며 이에 행자부가 데이터관리에 공을 들이는 것은 해체설이 돌고 있는 미래부의 '인공지능 모셔오기' 가 아니겠느냐"며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지능정보기술 분야에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현재 추진단이 세우고 있는 12가지 과제에서도 '데이터 자원 가치창출'은 역점분야다. AI 등 지능정보는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딥러닝을 위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추진단은 먼저 여기에 중점을 두고 액션 플랜을 짜고 있다. 이는 행자부가 올해 중점추진하는 데이터 중심 정부(data-centric government)와도 맥락을 같이 해 업계의 관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행자부는 올해 데이터 표준화(Standardization), 매핑(mapping) 등을 통해 개방·공유 및 활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정부3.0 총괄부처인 행자부가 데이터 관리체계를 총괄해 이해관계 조정 및 다양한 관리기능을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추진단 관계자는 "미래부 AI기술은 우리가 총괄하고 있으나, 해당 내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행자부 관계자도 "AI를 전자정부 등에 접목해 대민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사용할 목적인 것은 맞지만, 이 기술의 육성과 연구개발 등은 우리 부처에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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